24일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명 나왔다.
[대구·경북=일요신문] 대구의 유흥주점과 관련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경북 김천에서도 단란주점 등 확진자가 잇따라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구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환자가 50명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확진자 상당수가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동선이 광범위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2.0을 넘어서면서 이전과는 다른 유행의 확산도 예고된다.
24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60명 나왔다.
지역별로 대구 48명, 김천 7명, 포항 2명, 경주 2명, 고령 1명이다.
특히 대구의 신규확진자 40명은 유흥주점 관련이다.
앞서 19일 외국인 종업원 6명이 첫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상대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확진자는 6명→13명→51명→48명→40명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까지 유흥주점 관련 확진은 총 158명이다.
종사자 61명, 이용자 70명, n차 감염 27명으로 집계됐다.
김천에선 S단란주점과 관련해 1명이, 노인시설 관련으로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오는 30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3287곳을 집합금지하는 한편 코로나 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 방역당국은 “수도권, 부산, 울산 등 타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유흥을 즐기려는 이용자가 대구시를 방문하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오늘부터 콜센터를 운영하고 15개 유흥시설의 종사자 및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 등으로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서 전날 1명이 숨지면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83명으로 늘었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