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 영남권 거점역할 수행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메디컬소재산업 육성 토대 마련을 위한 기업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최근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메디컬융합소재(의료기기, 의약외품 핵심부품소재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활용되는 소재산업)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도는 기업유치 및 지역 메디컬융합소재 기업들의 기술사업화·연구개발·GLP(Good Laboratory Practice / 비임상시험기준(의약품의 임상시험 전단계에서 실험동물을 사용해 독성 및 유효성평가 실험에 관한 기준))인증에 나선다는 것.
31일 도에 따르면 지역 메디컬융합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부·경북도·경산시가 2016년부터 5년간 사업비 394억원을 들여 '메디컬섬유융합소재 활성화사업'을 추진, 경산지식사업지구에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와 GLP장비 30종을 구축했다. 시험평가법 24건도 개발해 시험분석 지원, FDA·CE 등 국내외 인증지원, 시제품개발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했고, 현재 35건의 기업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메디컬소재의 안전성 및 유효성평가 지원을 위해 올해 2월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급성독성⋅세포독성시험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으로 지정받았다. 올해말까지 식약처, 국립환경과학원, 농업진흥청에서도 세포독성·동물대체독성·급성독성 등에 대한 비임상시험실시기관으로 지정받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영남권역에 메디컬기업을 지원할 식약처 GLP시험기관이 없어 지역기업들이 경기도와 오송지역의 GLP시험기관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가 영남권역 거점 GLP시험기관 역할을 수행해 GLP인증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밀착 지원을 위해 센터의 아파트형 공장에 메디컬소재기업 20곳을 선발․입주시킬 계획으로, 현재 전국에서 45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는 부지 1만6528㎡, 연면적 7만145㎡으로 GLP 연구동과 아파트형 공장동 및 장비 30종을 갖추고, 지난 2019년 9월 준공돼 12명의 전문연구인력이 메디컬소재기업의 경쟁력강화와 GLP시험․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다양한 메디컬융합소재 개발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체계가 마련돼 지역의 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역량을 집중하고, 스타트업기업 육성과 역외 기업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메디컬소재산업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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