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K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미소측정 앱이나 기계를 도입하려는 회사가 늘고 있다”고 한다. 매체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잃기 쉬운 ‘웃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일례로 도쿄의 한 금형가공회사는 미소측정 앱을 통해 직원들의 심리 케어를 지원하고 있다. 태블릿 단말기에 내장된 앱으로 직원들의 출퇴근 체크와 함께 미소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AI가 직원의 눈꼬리 형태와 입꼬리가 올라간 상태 등을 분석해 미소를 점수화한다.
회사 측은 이러한 점수 변화에 주목해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리부 관계자는 “직원의 마음 상태는 좀처럼 헤아릴 수 없는 문제”라면서 “마음 변화를 포착하는 ‘의미 있는 도구’라고 생각해 사원 심리 케어의 일환으로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코미디 업계에서도 더 큰 웃음을 위해 미소측정 앱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결성 8주년을 맞은 만담콤비 ‘자이언트자이언’. 월 30회 정도였던 라이브공연이 코로나 사태로 급격하게 줄어들어, 이제는 관객 앞에서 콩트를 선보일 기회가 거의 사라졌다. 아이디어 담당인 카샤 씨는 “관객 없이 새로운 코너를 짜다 보니, 소위 대중들에게 ‘먹힐 만한 소재’인지 전혀 감이 오질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벌써 1년째 이런 상황이라 자칫 개그감을 잃을까 두렵다”고 그는 덧붙였다.

조사 결과, 웃음의 피크는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이 차지했다. 만담콤비 자이언트자이언은 “저 부분을 제일 좋아하는구나!” “저기였다니!”하며 의외의 결과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멤버 카샤 씨는 “관객 앞에서 만담을 선보여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제일이지만, 코로나로 지금은 불가능하다”면서 “미소측정 앱으로 그에 가까운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에 콩트를 짜는 데 매우 유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NHK는 “AI가 영상을 통해 표정과 감정을 읽어내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향후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