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참석했으며 대구·경북 상생 발전과 국책사업 유치 공동협력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K-바이오 랩허브는 경북의 과학·연구·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대구가 협력해 타 지역과의 유치전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지역의 바이오산업 육성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에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지역이 가진 역량을 모두 동원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로 윈-윈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대구·경북·포항·경주가 향후 모든 과정에서 공동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경북(포항)은 국내 유일 3·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스텍,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경주양성자가속기 등 생명과학연구 분야의 강점과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대학병원 등 첨단의료산업 인프라를 더해 포항에 있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거점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며, 좀 더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본 사업에 공동추진T/F를 만들고 대구·경북이 상호 공무원을 직접 파견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와 경북이 한마음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한 경험은 유치 성공이라는 성공사례 창출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구-경북이 상호 경쟁을 지양하고 동반성장해 나가는 데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대구와 경북이 통합하고 세계와 경쟁하는 과감한 도전을 해야 수도권 중심 논리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의 실질적 협력을 위해 대구-경북 공동추진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해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은 하나라는 인식으로 포항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이강덕 시장은 안동 사업현장을 방문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경북도(포항)가 준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가 진행 중이며 치료제·백신 등 바이오 벤처 창업과 성장 지원을 위해 총사업비 3350억 원(국비 2500, 지방비 850)을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사업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 입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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