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수출용 포도 저장기술 매뉴얼 보급 등 후속사업 적극 추진”
[안동=일요신문]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수출용 포도 저장기술 매뉴얼 보급과 시범사업 확대 등 후속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저장기술 적용으로 포도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에 따른 방향이다.
포도 수출은 2016년 500만 달러에서 2020년 3000만 달러로 최근 5년 사이에 꾸준하게 늘었다. 특히 올해 1~3월 포도 생산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8.7%로 크게 늘었다.
이는 포도를 수출 스타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더해진 결과로, 그 중에서도 샤인머스켓을 수출 주력 품종으로 선정하고 장기저장기술을 도입해 수출 가능기간을 1~3월 늘릴 수 있었던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3일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포도 수출의 88.7%를 차지하는 샤인머스켓은 10월께 수확되는 만생종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이다.
특히 선물용 수요가 많은 베트남과 중국, 홍콩이 주요 수출국으로 우리나라 포도가 품질이 좋으면서도 일본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높다.
앞서 도농기원은 샤인머스켓의 주요 소비시기를 겨냥한 장기저장기술을 개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시범사업 적용으로 설명절뿐만이 아니라 봄철까지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함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봄시기 수출로 주 출하시기에 비해 30% 이상의 수출단가 상승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저장기술의 경우 최근 샤인머스켓 품종의 개발국인 일본에도 소개된 바 있다.
따라서 농기원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이달중에 포도 수확 후 관리 매뉴얼을 제작하고 고품질과 생산을 위한 수확기를 판단하는 칼라차트를 보급, 수출 작목반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한다는 것.
하반기에는 포도수출통합조직인 '한국포도수출연합'과 연계해 지속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10월에는 포도 생산 주요 시군에 시범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신용습 원장은 "경북도의 샤인머스켓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중국의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등 위험요소도 늘어나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관리가 필수적이며 저장 유통기술 뿐만이 아니라 수출용 품질규격 설정, 수출국별 병해충 방제력 개발 등을 수출 맞춤형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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