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이101은 2014년 준공 당시 약 50여종의 해양레저 장비를 갖추고 영업을 시작했으나, 2016년도 태풍 ‘차바’로 인해 계류시설과 승하선장이 완파됐고 그동안 간이 선착장만을 갖고 요트 2대로 하루 10여회 운행하는 등 해양관광사업을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딩기요트, 카약강습등도 운영하며 개장 이후 현재까지 요트승선 관광객 포함 약 93,000여명의 누적이용객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20년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었음에도 17,500여명이 한 해 동안 요트타고 해양관광을 즐겼으며, 그중에서 약 70%이상이 부산이 아닌 타 지역 관광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요트투어가 새로운 해양관광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더베이101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상에서의 짜릿한 스피드를 느끼며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주변을 오갈 수 있는 25인승 수상 제트보트를 새로 도입하고 기존의 요트 2대에서 2대를 추가로 늘렸다.
부산시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SUP보드, 카약, 생존수영 등 해양레저 체험교실 프로그램을 마련해 6월말부터 운영키로 하고 현재 각 학교별로 접수를 받고 있다.
6월 현재 19개 학교에서 약 3,800여명의 학생이 접수를 마친 상태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중·고생들의 수학여행 대체 수업 형태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베이101은 향후 학생들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해양체험학교 운영을 하기 위해 약 5억여 원을 들여 이동식 계류시설과 생존수영장 그리고 승, 하선장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등 해양환경과 생태보존, 그리고 해양사고 시 인명구조를 위한 심폐소생술등 다양한 강의식 실내교육도 병행한다.
해양체험학교 운영 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을 준수토록하고 체험활동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요원배치와 인근 병원, 그리고 해경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유지할 예정이다.
더베이101은 2014년도 해양레저시설로 허가를 받아 운영을 해왔으나 외곽 방파제가 없어 사실상 해양레저사업에 많은 한계가 있어 그동안 외식사업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다가 2020년도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도 해양요트관광사업을 전개한 결과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는 성과를 거둔 것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시도를 하고자 하는 뜻에서 이번 하절기 새로운 상품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서게 된 것이며, 이를 계기로 더베이101이 부산의 명실상부한 해양관광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16일에는 해운대구의회 이명원 의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해양레저사업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문제점등을 파악해 해양관광활성화를 통한 관광객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같이 고민했다.
더베이101은 빼어난 야경과 광안대교 그리고 해운대해수욕장에 인접해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부산의 가장 찾고 싶은 명소 1위로 꼽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5년 연속으로 ‘코리나유니베크 베뉴3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더베이101 박지윤 상무는 “현재 여건이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엔 많은 제약이 있지만 도입 가능한 콘텐츠를 자체에서 발굴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절기 관광객유치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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