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관광기구(한국대표 박재아)는 타히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또는 타히티의 섬들은 ‘남태평양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휴양지를 2022년 데스티네이션으로 추천했다.
118개의 섬들이 5개의 제도를 이뤄진 타히티의 섬들은 1880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 이후 현재는 프랑스 연방 국가로서 유럽인들이 일찍이 개발한 휴양지라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타히티 섬, 보라보라 섬, 모레아 섬은 우리나라에서도 꿈의 신혼여행지로 꼽힌다. 폴 고갱이 사랑한 남태평양의 보석 같은 섬나라, 타히티의 섬들은 어떤 곳일까.
#완벽한 휴양과 신성한 야생이 공존하는 천상의 섬
발끝에서 분홍빛 모래가 반짝이고 머리 위 녹색 봉우리에서 실타래 같은 폭포가 쏟아진다. 우리가 꿈꾸는 완벽한 휴양과 신령한 야생이 공존하는, 이 세상에 없는 세계가 바로 타히티의 섬들이다.
남태평양 중부에 위치한 타히티와 주변 섬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French Polynesia)’ 또는 타히티의 섬들(The Islands of Tahiti)이나 일반적으로 ’타히티’라고 불린다.
타히티의 섬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제도다. 북부 마르키즈 제도(Marquesas Islands), 중앙의 소시에테 제도(Society Islands)와 투아모투 제도(Tuamotu Archipelago), 남부 오스트랄 제도(Austral Islands), 동남부의 갬비어 제도(Gambier Islands) 등 5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118개의 섬들이 여기에 속해 있다.
각 제도는 신성한 화산, 울창한 숲,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고운 모래 해변 등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낸다.
#세계 최초의 수상 방갈로가 탄생한 꿈의 휴양지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초가지붕 형태의 작은 집. 낙원의 상징인 수상 방갈로는 발리 하이 보이즈(Bali Hai Boys)로 알려진 3명의 미국인들에 의해 개발됐으며 1967년 타히티의 작은 섬인 라이아테아(Raiatea)에 처음으로 지어졌다.
이들은 폴리네시아 현지 전통의 초가지붕 오두막을 콘크리트 기둥에 올려 물가에 세웠다. 세계 최초의 수상 방갈로는 ‘타히티의 섬들’을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휴양지로 거듭나게 한 계기가 됐다. 곧이어 보라보라 섬에 위치한 호텔 보라보라(Hotel Bora Bora)에도 첫 방갈로가 생겼다.
타히티의 섬들 대부분의 리조트는 조용하고 호화로운 라군 위에 자리 잡은 고급스러운 방갈로, 스위트 룸 및 빌라를 갖추고 있다. 바다와 연결된 수상 방갈로에서는 언제든지 라군으로 바로 뛰어들 수 있고 최상급 호텔 수준의 편의 시설과 서비스가 제공돼 최고의 프라이빗 휴양지로 꼽힌다.
남태평양으로 완벽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객들에게 수상 방갈로는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곳이다.
#폴 고갱이 사랑한 낙원
프랑스의 후기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은 타히티를 사랑한 대표적인 예술가다. 예술가들이 꿈을 찾아 파리로 오던 당시 원시적인 생활을 동경한 고갱은 ‘문명 이전 역사로의 회귀’를 위해 남태평양의 프랑스 프렌치 폴리네시아로 향했다.
1890년 타히티를 처음으로 방문한 폴 고갱은 “전원에 널려 있는 눈부신 모든 것이 나를 눈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섬의 오두막에 살면서 타히티의 원시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을 화폭에 담았다. 섬은 그에게 영감과 쾌락을 주었지만 고독감과 향수도 함께 줬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고갱은 1893년 파리로 돌아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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