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일부에서 흥행을 살리고 무차별한 후보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 경선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제, “하지만 이런 주장이 낡은 정치 공학, 지나친 패배주의이며 당의 분열까지 가져올 위험한 발상이라고 본다. 코로나19 극복과 민생회복에 매진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민주당이 경선연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켜 드리는 것 같아 민망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마스크를 벗고 경선을 하지 않으면 흥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나친 예단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젊은 세대에 맞게 디지털과 온라인을 활용한 새로운 경선방법을 개발하면 얼마든지 국민적인 관심을 끌 수 있다. 이준석 당 대표 선출이 마스크를 벗고 했던 경선인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또 “인위적인 흥행으로 국민의 마음을 돌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국민들께서 인위적인 흥행 쇼에 좌우될 거라는 생각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내 처지를 바꿀 수 있는 민생개혁에 더 목말라하고 있는 주권자”라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참패한 것은 경선 흥행을 못 해서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성과를 내지 못했고,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원칙과 명분을 저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9월에 후보를 뽑고 대선까지 6개월 동안 재집권 정책리허설을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경선연기가 아니라 민생개혁이 최고의 흥행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를 일찍 뽑으면 공격만 많이 받을 뿐 좋을 게 없다는 주장도 국민과 당원 수준을 무시하는 말이라며 “6개월 공격에 지지율이 빠질 후보라면 애당초 출마하지 말아야 하고, 설사 그런 후보가 출마해도 현명한 국민과 당원들께서 충분히 걸러내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어린 학생들도 시험공부 안 했으니 시험 날짜를 연기하자고 하지는 않는데, 한 나라를 경영하겠다는 분들께서 준비가 덜 됐으니 내가 이길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자고 해서야 되겠나”며 불공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고 민생개혁의 성과를 내라고 독촉장을 보낸 국민 앞에서 경선연기 논쟁을 계속하는 것은 정말 면목 없는 일”이라며 “예정대로 경선 일정을 진행한다는 결정을 속히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