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8600가구 신청…소득·재산 및 타 사업 중복 조사 거쳐 3만9000가구 지급
- 박재홍 시 복지국장 "어려운 시기, 시민들에게 작은 보탬 될 수 있기를"
[대구=일요신문] #. 북구에 사는 A씨 가구는 자영업을 하는 배우자가 코로나19로 폐업을 하자 생계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올해 다른 코로나19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한시 생계지원금을 신청해 50만원을 지원받았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연락이 와서 신청하게 됐다며 담당 직원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득감소 등 피해를 입었지만 다른 코로나19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에 한시 생계지원금을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올해 소득이 지난해 또는 2019년 소득보다 감소했지만 다른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준중위소득 75% 이하, 재산 6억원 이하인 저소득 가구이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높아진 복지 수요에 발맞춰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충분한 재원을 마련해, 구·군과 함께 적극행정을 펼쳐 대상자 발굴에 힘썼다.
그 결과, 당초 예상치(4만3000가구)보다 웃도는 4만8600가구가 신청했고, 신청 가구에 한해 소득·재산 조사와 타 사업 중복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 3만9000여 가구에 가구당 50만(소규모 농가 20만원)씩 지난 25일, 28일 양일간 총 195억원을 지급했다.
한편 시는 지급 결정 이후 이의신청 등을 거쳐 추가로 지급이 결정된 대상자 가구에는 다음달 중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조치해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재홍 시 복지국장은 "한시 생계지원금으로 코로나19 정부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모두 빠짐없이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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