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부산경남경마공원 내에 말관계자 복지관이 개관했다. 복지관의 공식 명칭은 ‘부경 경마인의 쉼터 행복마루’로, 말관계자 및 직원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부경 말관계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된 행복마루는 연면적 1,755㎡, 건축면적 969㎡의 지상 2층 규모 건물이며, 총 사업비 55억원, 공사기간 14개월이 소요됐다. 이용대상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조교사, 말관리사, 기수 등이다.
한국마사회는 수요자 맞춤형 복지공간을 제공하고자 수차례에 걸쳐 말관계자 간담회를 진행해 복지관 공간구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복지관 1층에는 말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과 사무실이, 2층에는 헬스장, 탁구장, 당구장, 카페형 휴게실, 힐링존 등의 건강·휴게시설이 마련됐다.
’행복마루‘는 경마장 건물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지어졌다. 외벽 마감에 무광타일과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한 것이 그 일환이다.
건물에서 경주로를 향해 빛이 반사되어 주행에 방해가 될 경우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면 유리창에도 수직형 알루미늄 루버를 도입해 실내 채광 및 시야는 확보하면서도 경주로를 향해 빛이 반사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경마시행과 새벽조교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과정에서 저소음 기초공법을 활용하고, 공사용 가설 울타리에 일반 철제펜스가 아닌, 소리가 흡수되는 가설 방음벽을 적용했다. 훈련과 경마 시행 시간을 피해 공사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였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한 부경마주협회,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말관리사 노동조합 등 말관계자 대표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되, 참석하지 못하는 말관계자들은 유튜브 KRBC 채널 실시간 중계를 통해 개관식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은 “이 복지관이 말관계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 시행체와 말관계자가 하나가 되어 상생·화합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유현명 기수, 부경 최초 1100승 달성
지난 7월 4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유현명 기수(만 42세)가 부경 4경주(국5등급 1400m)에서 경주마 ‘석세스마초’의 우승으로 부경 최초 1100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석세스마초의 3연승을 이뤄냈다.
이날 유현명 기수와 ‘석세스마초(3세·거·국산)’는 3위로 출발해 4코너 직전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순식간에 1,2위를 모두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점점 격차를 벌려 무려 14마신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유현명 기수는 2002년 서울경마공원에서 데뷔한 뒤, 2004년부터는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 내려와 활동 중이다.
2006년 경상남도지사배를 시작으로 2019년 브리더스컵 부경 예선까지 총 15회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연도 최우수 기수상을 4번이나 수상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간판기수다. 유현명 기수의 통산전적은 6611전 1100승으로 승률 16.6%(복승률 30.0% 연승률 40.6%)를 기록 중이다.
이날 유현명 기수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1100승까지 우승할 수 있게 경마장 모든 분들이 도움을 안 주신 분이 없다. 1조부터 33조까지 모든 조교사님들과 관리사님들, 마주님들이 다 도와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1200승, 1300승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현명 기수의 1100승 달성 경주영상과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공식채널(KRBC)’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
온요양병원 입원 무연고자, 의료복지 덕에 수감 모면 병원요양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57 )
-
[기장군] 정종복 군수 “‘KTX-이음 기장역 정차 유치’ 끝난 것 아냐”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4 00:03 )
-
[부산시] ‘해양 싱크탱크 정책협력 네트워크’ 출범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4 0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