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부경 신인기수들은 지난 14일 각 조교사들과 기승계약을 체결하고, 수습기수 교육을 받고 있다. 교관으로부터 기승하는 데 필요한 운동을 배우기도 하고, 선배 기수들의 경주 영상을 리뷰하면서 분석하기도 한다.
신인 기수들의 첫 출전은 8월 둘째 주로 예정돼 있다. 과연 이들이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직은 경마장이 낯설기도 하지만 설렘과 기대가 가득 차 보이는 얼굴의 부산경남 신인기수 4인방을 만나 2회에 걸쳐 인터뷰를 연재한다.
아래는 서강주 기수와 권오찬 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서강주 기수
-기수로서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을 탈 때 말을 믿고 말을 이해하면서 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승하는 말이 어떤지, 말의 컨디션이나 습성 같은 걸 잘 보고 체크할 줄 아는 것 같다.”
-기수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아직까지 큰 목표는 없지만 꾸준히 성실하게 열심히 해서 모두가 믿어줄 수 있는 기수가 되고 싶다.”
-복색은 누가 어떻게 정했나? 의미가 있는지?
“복색은 스스로 정했다. 디지몬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브이몬이라고 있는데 아시려나 모르겠다. 브이몬이랑 비슷하게 승리의 브이 느낌으로 만들어 봤다.”
-어떻게 19조에 들어가게 됐나?
“조를 지망할 때 1, 2, 3지망을 쓰게 돼있는데, 1순위로 19조를 적었고 운이 좋게 들어갈 수 있었다.”
-첫 승 예상 시기는 언제인가?
“첫 승은 일단 열심히 하다보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목표는 단기간 내에 빠르게 하고 싶다.”
-꼭 우승하고 싶은 경주가 있나?
“대통령배 우승을 해보고 싶다. 대통령배가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큰 경주고 뭔가 이름도 멋있어서 언젠가는 우승해보고 싶다.”
-경마팬들에게 한 마디
“아직은 보여드린 게 없기 때문에 경마팬분들께 믿음을 드릴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조금씩 지켜봐주시면 믿음을 드릴 수 있는 기수가 되겠다.”
#권오찬 기수
-기수가 된 이유?
“어려서 승마를 시작했는데, 그때 말을 타는 게 너무 좋아서 계속 타다가 말과 전력으로 뛰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시작하게 됐다. 승마는 말을 제어하면서 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견고함이 중점이 되는 반면, 경마는 순위권 안에 빠르게 들어와야 한다. 승마보다는 경마가 좀 더 마음에 와 닿아서 기수를 결심하게 됐다.”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경주 중에 방해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 같다.”
-첫 승 예상 시기는 언제인가?
“첫 승을 되도록 빨리 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그만큼 더 빠르게 첫 승이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넉넉잡아서 3개월 안에는 하지 않을까 싶다.”
-기수로서 목표가 있다면?
“기수로서 안 다치고 건강하게 오래 기승할 수 있는 기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잘되면 영예기수도 한 번 해보고 싶은 작은(?) 꿈이 있다.”
-꼭 우승하고 싶은 경주는?
“코리아 스프린트! 가장 짧은 단거리 경주에서 우승해보고 싶다. 단시간 내에 판단도 빨라야하고 그만큼 집중력을 요하는 경주이기 때문에 더 짜릿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복색에 의미가 있는지?
“제 이름이 다섯 오(五)에 빛날 찬(燦)인데 별 모양을 넣어 한번 빛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다.”
-가장 닮고 싶은 선배는 누구인가?
“제일 닮고 싶은 선배는 최시대 선배다. 예전에 최시대 선배의 경주 영상을 봤는데 그게 뇌리에 박혔다. 자세라든가 풍기는 느낌이 정말 멋있었다.”
-기수 선배들이 잘 챙겨주는지? 밥 사준 선배가 있었나?
“다들 잘 챙겨주신다. 밥 사주신 선배도 있다. 바로 위 기수 김태현 선배님께서 밥을 한번 사주셨다. 나중에 저도 꼭 한번 대접하겠다.”
-경마팬들에게 한 마디
“요즘 날씨도 많이 덥고 코로나도 잠잠해지는가 하더니 더 심해졌는데 빨리 경마장에 오셔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
온요양병원 입원 무연고자, 의료복지 덕에 수감 모면 병원요양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57 )
-
[기장군] 정종복 군수 “‘KTX-이음 기장역 정차 유치’ 끝난 것 아냐”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4 00:03 )
-
KR 한국선급, ‘메인엔진·발전기 최적 정비 위한 CBM 기술’ 개발
온라인 기사 ( 2024.12.12 0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