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5개구 공동협약…최적지 선정 주민 참여방식 구축
시는 자원순환센터 설치가 본격화될 경우 자체매립지로 조성될 예정인 영흥 에코랜드와 함께 친환경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한편,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더욱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7월 28일 시청에서 남부권 등 5개구 청장(중구 홍인성·동구 허인환·미추홀구 김정식·연수구 고남석·남동구 이강호)과 ‘자원순환센터 마련을 위한 광역-기초 지방정부 간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5개구와 함께 2026년 가연성 생활폐기물의 직매립 금지를 대비해 ‘친환경 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하는 데 뜻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5개구가 신규시설을 건립할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송도 자원순환센터(송도 SRF포함)는 남부권의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옹진군 등 4개 군·구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 생활폐기물 발생량 대비 소각시설 용량이 부족하고, 중구와 동구의 발생량까지 포함하면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협약 내용에 따르면 시는 자원순환센터 신설 또는 대보수 시 친환경 신기술 우선 도입과 자원순환센터 용량을 최대한 감축하는 방안 마련하기로 했다.
또 소각시설 증설에 앞서 폐기물 감량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고, 자원순환센터 건립 절차 진행 시 주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으로 주민 수용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또한 5개 자치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법령에 기초한 입지 선정과 안전한 시설건립,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이 되도록 체계적인 주민 참여방식으로 구축할 것을 협약했다.
특히 자원순환센터 신설 시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한 법률적 절차인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용역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주민대표, 시 또는 구의원,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각 지자체와 협의해 구성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 서구와 발생지 처리원칙에 입각해 환경성, 주민수용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최첨단화된 친환경 서구 자원순환센터 설치를 위해 ‘인천광역시-서구 자원순환센터 설치·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5개구와 함께 신규 자원순환센터 건립에 힘을 모으기로 한 만큼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입지 선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천시민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자원순환시설을 만들어 인천시가 친환경 자원순환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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