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명단 잘못 올라간 것인지 특정 합격자들만 변경된 것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라”
하 공동대표는 8월 17일 오전 8시 부산교육청 앞에서 19세 청년 A씨의 유족들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하윤수 공동대표는 전 부산교대 총장이자 한국교총 회장을 맡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 8월 14일 오후 3시 직접 포럼 부산교육의힘 사무국장에게 연락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도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A씨가 스스로 응시한 공무원 시험에서 불합격한 면접에 대한 의구심을 풀기 위해 부산교육청에 여러 차례 질의를 했지만 ‘면접관의 재량’이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 소통이 어렵고 답답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한다.
하 공동대표는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고인이 느꼈을 무력감과 울분을 생각해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픕니다.
이어 “이 사안은 어떤 행태로든지 유족들이 먼저 설득돼야만 한다”며 “시험 과정이 투명하게 잘 진행됐는지 유족에게 만이라도 설명만 잘하면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하윤수 공동대표는 “끝까지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낼 것”이라며 “두 번 다시 이러한 비통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제도와 책임 있는 교육행정을 만드는데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산경찰청은 수사를 펼치고 있다. 부산교육청도 행정 오류 경위와 함께 필기합격 뒤 면접 과정에서 등수가 바뀌었다는 유족들의 주장 등에 대해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
김기봉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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