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정신확산, 가치 재창조 공간으로 탈바꿈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을 수용할 수 있는 변신을 본격 추진한다.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해 5월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시작해 올해 7월 설계가 완료됐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내년 12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181㎡, 199억원의 총공사비가 투입된다.
3일 시에 따르면 1907년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의 의미와 뜻을 기리고 1997년 IMF 외환위기때 '신국채보상운동'으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원동력이 됐던 이 운동을 기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조성(1999), 국채보상로 지정(2010), 국채보상운동기념비, 서상돈·김광제 선생 흉상, 국채보상운동 여성 기념비, 국채보상운동 기념관건립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은 당초 중앙도서관의 활용도 적은 유휴공간을 찾아 국채보상운동 체험관, 시민커뮤니티실, 수장고 등으로 사용할 예정다.
특히 전국 최초로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형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
지하 1층은 다목적실, 서고, 북카폐, 1층은 복합문화공간, 시민커뮤니티실, 라키비움실, 디지털 아카이브, 2층은 체험장, 기획·상설전시장, 3~4층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도서관, 문화강좌실 등으로 구성해 100년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도록 했다.
박희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정신이면서 세계의 정신이 된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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