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대학원생 4명이 9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삼공구에서 이구사번길삼까지’라는 제목으로 갤러리 루덴스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함께 현대미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미술학과 동기 4명(김가민, 김용, 안여아, 이수정)이 모여 개최하게 된 전시로 동시대를 살아가며 겪게 되는 개인의 서사들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록한 아카이빙 전시다.
전시회의 제목인 ‘삼공구에서 이구사번길삼까지’는 수영로 309에 위치한 경성대학교 실기실에서 도출한 결과물들을 수영로 294번길 3에 위치한 갤러리 루덴스에 기록한다는 의미다.
김가민 작가는 ‘29면체 주사위’라는 작품을 통해 보통이라는 사회 속 보이지 않는 기준점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작품은 29면체 주사위의 전개도를 펼쳐 놓은 것으로 사회 속 보이지 않는 틀에 의해 만들어진 주체성에 대한 형상을 나타냈다.
김용 작가의 ‘대화의 방식(ㄱ)’은 대화에서 나타나는 이해와 오해를 시각화했다. 이 작품은 전단지와 지우개 가루를 한 곳에 모아 놓은 전시물로 타인의 말과 의미를 재분해하고 재해석하는 행위를 시각화했다.
안여아 작가는 ‘공존하는 내면1’에서 물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물결이 주는 이미지와 유영 등을 통해 감정의 고리나 내적인 감정변화 등을 표현했다.
이수정 작가는 본인은 머리카락을 자름으로써 어머니와 구분되고자 했으나 구분 지어지지 않았던 경험을 ‘존립을 위한 이행기’라는 작품에 그려냈다. 작가는 인간에게 필요불가결한 독립을 존립으로 부르며 그 상태로 옮겨가기 위한 이행기를 작업으로 진행했다.
심준섭 대학원 미술학과 주임교수는 “작품 속에 스며있는 선택의 고민과 창조적인 사고가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대학원 연극교육전공, 중고교 대상 참여형 연극 ‘민들레’공연 진행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교육대학원 연극교육전공 대학원생들이 기후변화의 내용을 담은 참여형 연극 ‘민들레’를 자체 제작해 공연한다.
참여형 연극 ‘민들레’는 교육적 목적을 지닌 중고교 대상 참여 ‘프로그램’으로 학교 단위의 신청을 받아 의뢰학교와 일정을 조율해 올 12월까지 진행한다.
공연은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시기에 적합한 온라인 ZOOM공연으로 진행된다. 다만 의뢰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 대면 공연도 가능하며, 9월 26일에 있을 초대 공연도 대면 공연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초대 공연은 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아 광안역사 내에 있는 메트로홀에서 진행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연팀 또는 경성대 연극영화학부로 문의하면 된다.
참여형 연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 공연은 전통적인 관람 형태에 국한되지 않는다. ‘민들레’ 공연에 관객으로 참여하는 중고등학생들은 공연도 관람하고 연극적인 상황에서 공연 속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눈다.
배우로서의 역할과 교사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Actor-teacher와 상호작용하며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공연을 진행하는 배우들은 공연 중 학생들에게 극 중 상황으로 함께 들어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토론 및 퀴즈를 진행하기도 하고 극 중 인물의 고민 상담을 해주거나 인물에게 직접 질문하는 핫시팅 등의 활동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학생들은 이러한 질문에 채팅이나 화면으로 대답하며 연극에 참여하게 된다.
환경적 이슈를 담고 있는 참여형 연극 ‘민들레’는 '지금의 속도로 지구의 온도가 계속 올라간다면 30년 후의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지금은 흔하디흔한 꽃인 ‘'민들레'가 30년 후에도 과연 그럴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지금은 당연한 일상이지만 30년 후에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상 속 아이디어를 공연으로 녹여내고 있다.
‘민들레’는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연극교육전공 재학생 김지영, 송미주, 심선화, 조이섬에 의해 공동제작 됐고, 이기호 교수가 지도를 맡고 있다. 연출은 현재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연극교육전공 재학생이자 플레이아띠 대표인 김지영이 담당했다.
‘플레이아띠’는 연극을 체험하며 배운다는 취지로 만든 연극교육연구소로 다양한 연극교육 프로그램과 참여형 연극을 진행하는 문화예술교육단체다.
한편, 참여형 연극 ‘민들레’는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연극교육전공과정의 첫 번째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다.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는 경성대 교육대학원 연극교육전공 재학생과 예비 졸업생의 자립과 성장을 돕기 위해 재학 중 산출된 교육 및 공연 프로그램을 경성대 강사진의 지도와 조언으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연작 프로젝트다.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김수연 교수는 “2019년에 신설된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연극교육전공과정은 2021년 현재 처음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연극교육역량을 갖춘 재학생들이 지역사회와 교육현장에 한층 더 기여하고자 이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연극교육전공과정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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