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남영숙 의원(상주·국민의힘)은 8일 서울에서 열린 '여성농어업인 지위·삶의 질 향상을 위한 법·제도 개선 간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참석한 남 의원은 경북 여성농업인들의 과중한 농업노동 실태와 저조한 공동경영주 등록률 등 사례를 들며 설명을 이어갔다.
남 의원은 "농촌여성들의 42.9%가 남편의 권유로 공동경영주 등록을 했다"며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공동경영주 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양성평등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과 함께 실질적인 인센티브 부여와 여성농업인들이 쉽게 공동경영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농업인과 관련한 각종 사업들의 현장 체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육여건 개선을 비롯해 가사노동, 육아지원 등 관계기관 간 정책연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남영숙 의원은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의 엄마로, 농사일과 가사노동을 모두 감당하며 묵묵히 살아온 우리 농어촌여성들의 지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의 성평등 정책 추진을 위한 현장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3차에 걸쳐 전국 권역별로 순회 개최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