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019년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미래 이차전지 기술개발 제조 혁신 허브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포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첫 번째 결과물인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13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강성천 중기부 차관,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배터리특구사업자와 경북TP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총사업비 107억 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지난해 12월 착공해 약 1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부지면적 8049㎡, 연면적 3549㎡ 지상 3층의 규모로 배터리보관동, 연구동, 신뢰성평가동(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및 종합관리 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산업의 안전과 환경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한편 국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의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대구·경북권 사용후 배터리 거점수거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며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공간을 임대해 신제품 개발을 유도하고 다양한 배터리 사용환경을 반영한 개방형 실험공간(Test-Bed)도 제공한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7년간 포항시는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신성장산업 발굴 및 육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고, 그 결과 이차전지·바이오·수소 신산업에서의 대규모 기업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특히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준공으로 사용후 배터리산업 발전의 가속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포항시는 정부지원 연계로 이차전지 소재 기업 집적화 등 이차전지 산업 초격차 기반 구축으로 배터리산업 중심도시 도약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년 연속 전국 우수특구로 선정된 성과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쓴 결과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GS건설(주) 등 배터리 앵커 기업을 필두로 약 3조2000억 원의 투자를 연이어 유치했다.
지난 5월 환경부의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최적입지로 선정(국비공모, 500억 규모)됐고 블루밸리 국가산단 및 영일만 일반산단 내 연구지원단지와 기업집적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유통체계 마련은 물론 관련 신산업 발굴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과 정부 정책에 따라 포항시는 배터리산업 융·복합을 통해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실험을 거쳐 사업화·제품생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해 녹색산업의 지역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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