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인생…한글 배운 어르신 시를 쓰다”
[안동=일요신문] '2021 경상북도 문해한마당'이 18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고우현 도의회 의장, 임종식 도 교육감과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자 및 문해교육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시화전 입상자(17명) 시상, 수상자 시 낭송, 성인문해교육 우수 시군 사례 발표, 문해교육 발전 관련 전문가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시화전 시상은 경북도 문해교육 기관에서 추천한 58점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안동 강봉지(90, 어이할노)씨와 김계선(70, 동생 걸음마)씨, 의성 윤태암(95, 만나야지)씨 세 작품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포항 강정자(80, 너무 좋아)씨 등 4명이 특별상(경북도 의장상2, 경북도 교육감상2)을 수상했다.
지난 8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안동 심순기(70, 내 인생의 첫 번째 선생님)씨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수상자로 선정된 영천 허재석(84, 울아부지)씨 등 7명에 대한 상장도 함께 전수했다.
이어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문해교육 운영 사례 등 우수 문해교육기관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허준 영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위드 코로나 시대에 경북 문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회도 펼쳐졌다.
한편 경북도는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이외에 금융, 정보화, 보건, 문화교육 등 '생활문해교육' 지원을 확대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다양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어르신이 살아오신 인생이 시(詩)고, 어르신이 시인이다. 어르신들이 한글공부를 디딤돌 삼아 평생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속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대행사로 이달 12~18일 경북도청 로비에서 경북도 및 전국 성인문해 교육 시화 공모전에 출품된 시화작품 58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열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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