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토착·토건비리 진상규명 TF, 논란의 부동산 현장 답사
양이원영 의원이 10월초 김기현 원내대표의 부동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김 원내대표가 반박하자, 이를 직접 확인하고자 이날 울산을 찾은 것이다.
10월 27일 발족한 TF는 송기헌 의원이 단장, 양이원영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위원은 임호선 의원, 심규명 변호사,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정우동 영천·청도 지역위원장 등으로 이뤄졌다.
TF는 이날 오전 울산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일대를 방문해 토지 주변을 직접 살폈다.
송기헌 TF 단장은 “현장에 와서 보니 접경까지는 터널이 들어올 수는 있을 것 같지만, 김 원내대표의 말대로 터널로 만든다고 하더라도 지형 형세를 봤을 때는 터널이 가능한 고도인지는 의문이 든다. 심지어 터널을 만들지 여부 자체도 지금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도로가 계획된다고 거론되는 지점들에 대해 기획부동산들이 상당히 많은 땅을 거래했다는 말도 있다. 객관적으로 터널보다는 다른 것으로 될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번에 양이원영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김기현 대표가 반박을 했으나, 여기 현장에 와보니 여전히 그 반박은 납득하기가 어렵다. 김 대표가여기가 악산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실제로는 완만한 구릉지여서 그 부분은 김 원내대표가 사실을 호도한 것이 아닌가 한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의 얘기를 들어보고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TF는 답사가 끝난 후 울산시의회로 이동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울산시의회는 지난 14일 본회의에서 ‘KTX울산역 연결도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시행 건의의 건’을 의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TF는 철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후에는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도 가졌다. 양이원영 TF 간사는 회견에서 “김 원내대표가 해명했던 부분에 대해 현장답사를 해보니 사실과 동떨어져있다”며 “특히 김 원내대표가 SNS에 올린 해명자료 출처를 확인해보니 울산시 담당자도 모르는 비공식 자료다. 김기현 원내대표의 제대로 된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TF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민주홀에서 당직자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송기헌 TF 단장은 “계속 제보를 받으면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종합 정리해 여러 의견을 듣고 오늘 현장을 확인한 것을 바탕으로 필요시 추가조치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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