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단개발 500여억원 투자…루지월드 오픈식 열려
[경주=일요신문]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11일 경주 신평동 경주보문단지에서 투자업체인 수공단개발과 함께
'경주 루지월드 오픈식'이 11일 경주 신평동 경주보문단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기영 수공단개발 대표, 지역 유관기관 대표 및 주민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루지월드 건립 사업경과 보고, 기업 대표의 기념사 및 주요 참석인사의 축사, 기념테이프 커팅, 루지시승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경주 루지월드는 지난해 2월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른 민간투자 사업이다. 경주 신평동 보문단지 내 7만6840㎡(2만3300평) 부지에 500여억원을 들여 완성됐다.
루지트랙 2개 코스(총 3km), 리프트(350m), 힐링 탐방로 및 상업․편의시설 등을 갖춘 종합놀이 시설로, 지난해 8월에 착공해 올해 11월에 준공했다. 동계올림픽에서 유래한 루지는 썰매에 달린 날 대신 바퀴를 장착한 특수 제작 카트를 타고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땅의 경사와 중력만으로 트랙을 달리는 놀이기구이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최근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청도 군파크에 이어 두 번째 건립된 루지놀이시설이다.
경주 루지월드는 보문호를 조망하며 즐길 수 있다. 트랙 및 부대시설 곳곳에 트릭아트와 터널벽화를 설치하고 이용객들의 체험사진을 핸드폰으로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루지 체험은 하부에 마련된 리프트를 타고 상부 탑승장까지 이동해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트랙 하나의 길이는 1.5km 안팎이며 트랙을 따라 내려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여분 정도 예상된다.
운영시간은 야간개장을 포함 평일 오전 10시, 주말은 9시 30분부터 시작해,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입장권 가격은 3인기준 3만 원대로 책정됐다.
이달 19일 정식 티켓 판매가 시작될 때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된다.
이기영 수공단개발 대표는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이 고민해 왔다. 전국 최고 수준의 루지시설을 조성해 경주지역 관광산업의 활기를 불어 넣겠다"면서, "2년 내 총 12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40여 년 전 준공된 보문관광단지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경주루지월드의 정식 개장을 축하한다. 경주루지월드 개장으로 경주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관광트랜드가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루지월드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 것"이라며, "연간 2000여만명이 다녀가는 경주지역에 기존 관광 인프라들과 접목해 새롭게 지역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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