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관계자 “주변 공동체의 인종적 다양성 반영”
CNN 등 외신은 20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원조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월드 리조트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흑인 산타클로스가 팬 미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흑인 산타클로스의 디즈니랜드 등장은 66년 만에 처음이다.
산타클로스는 1930년대 한 음료회사의 광고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산타클로스에 대해 흰 수염에 빨간색 옷을 입은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기억한다.
흑인 산타클로스 등장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그 마법 같은 순간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 산타를 볼 수 있었던 게 나에게는 너무 큰 의미라 기뻐서 눈물을 흘렸다” “이번 생에 생각도 못 해봤다” 등의 누리꾼 반응이 올라왔다.
디즈니랜드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지역 공동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산타클로스를 묘사한다”면서 “원조 디즈니랜드와 월드 리조트 두 곳에서도 주변 공동체의 인종적 다양성을 반영해 흑인 산타클로스를 등장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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