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바닷가,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다시 태어나”
- 2019년 양남면 수렴항 시작…지난해 감포읍 연동항과 나정항, 올해 척사항까지 사업 대상지 선정
- 어항 안전시설 정비 및 기본 정주 환경 개선…주민 복지 향상, 어항별 특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 경제 활성화 기대
[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의 낙후된 항구가 '어촌뉴딜300사업'으로 더욱 아름다운 항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가기 쉬운 어촌, 찾고 싶은 어촌, 활력 넘치는 어촌'이라는 방향 아래 낙후된 어촌과 어항 300곳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대화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어촌의 경쟁력을 키우는 해양수산부 국책사업이다.
경주의 경우 2019년 양남면 수렴항, 2020년 감포읍 연동항과 나정항, 올해 척사항까지 어촌마을들이 잇따라 어촌뉴딜 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비 327억원이 들어가는 이 국책사업으로 경주의 어촌마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 봤다.
# 양남면 수렴항 어촌뉴딜 300사업
양남면 주상절리 인근에 위치한 수렴항은 2019년에 어촌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고 같은해 9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비는 112억원이며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기본사업으로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월파 방지시설 설치와 어항공간 개선, 수렴1리 마을회관 리모델링, 수렴마을 가로경관 조성 및 보행안전시설 설치사업 등이 시행됐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성해변가에 솔밭쉼터와 보행자 통행교도 설치된다.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장과 황새바위 조망공간도 조성된다. 항구 내 방파벽과 마을 곳곳에 야간조명이 조성돼 관광객들을 위한 아름다운 밤바다 야경이 연출된다. 수렴항 어촌뉴딜사업이 완료되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오는 아름다운 바닷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2월 중순께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주낙영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린다.
# 감포읍 나정항·연동항 어촌뉴딜 300사업
감포읍 나정항‧연동항 어촌뉴딜 300사업은 나정항 73억원, 연동항 75억원 등 사업비 148억원을 확보하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8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연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살기 좋은 복지 어촌마을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나정항의 특화사업으로 나정활성화 센터와 다목적 광장이 조성된다. 활성화 센터에는 주민들을 위한 작은 카페와 특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다목적 광장은 나정포차마당과 나정갤러리 광장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연동항에는 기존 어촌체험마을 개선사업과 더불어 해양레저체험공간이 조성된다. 어촌체험마을 리모델링으로 마을카페도 새로 생긴다. 해안 친수공간에 조성되는 해양레저체험공간은 공원과 해송군락지, 피크닉장, 주차장 등으로 조성돼 방문객들이 멋진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 감포읍 척사항 어촌뉴딜 300사업
감포읍 척사항은 올해 어촌뉴딜 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사업비 68억원을 들여 정주 환경 인프라 확충과 어항 안전시설 정비, 어촌 활력공간 재생 등 기본사업과, 명품 관광스폿 활성화, 척사 명품명소 마실길 정비 등 특화사업을 시행한다.
고아라 해변길과 척사 해안길에 조명 등을 설치하고 방파벽 경관을 조성해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꾸밀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소규모 어항인 척사항의 어항기반시설 현대화와 함께 해안 관광 네트워크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 경주시, 2022년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 감포 가곡항·모곡항, 양남 지경항 등 3곳 도전
경주시는 내년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에 감포읍 가곡항과 모곡항, 양남면 지경항 등 3곳을 신청했다.
어항별로 보면, 감포읍 가곡항의 경우 어선 어업이 활성화된 어항으로 수산물 특화마을을 테마로 수산물 공동작업장과 판매장 조성, 마을 공동 동빙고를 포함한 수산물마실마당 조성, 마을안길 정비 등이 주요사업이다.
감포읍 모곡항은 시가 추진중인 모곡항 정주어항 개발사업과 연계해 어촌 공동작업장과 교육실 등을 갖춘 공동체 활력센터 조성, 파도소리쉼터 조성, 마을도로 확장 등 정주환경 개선과 해변 어귀공원 조성 등을 주요사업으로 공모 신청했다.
경주와 울산의 경계에 위치한 양남면 지경항은 별빛마을 조성을 테마로 별빛마을 환경정비, 바다별빛 정원 조성, 별빛 은하수길 정비 등을 주요사업으로 신청했다. 공모에 선정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평가를 거쳐 12월에 전국 50곳을 어촌뉴딜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게 된다.
# 어촌뉴딜 300사업 외 바닷가 관광개발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외에도 몇 가지 바닷가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차박족들의 핫 플레이스 감포읍 나정해변 공영주차장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새로이 들어설 오토캠핑장은 카라반 39면과 오토 9면 등 총 48면의 캠핑사이트와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12월 준공 예정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지정한 바 있는 감포항 송대말등대도 해양역사·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 되고 있다. 2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경주바다와 감포항, 등대를 주제로 하는 미디어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다음달 중순께 준공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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