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군 장치형 시설, 인공습지 설치 등 10개 사업 추진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내년 비점오염 저감 사업으로 장치(여과)형 시설, 인공습지, 수로정비 등에 113억원(국비59, 도비9, 시군21, 기금24)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또 비점오염저감사업(거버넌스)으로, 안동에 3억원(국비1.5 도3.2 시7.3 기타4.5)을 들여 물꼬관리, 완효성 비료사업을 추진한다.
비점오염 저감 사업은 비점오염원 관리지역과 낙동강수계 관리지역에 따라 국고보조금과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이 차등 지원된다.
28일 도에 따르면 안동은 2018년 5월에 비점오염원관리지역(국비 70%(안동시), 그 외 지역 50%)으로 지정돼 국가 보조사업에 우선 선정되고, 국비지원이 50%에서 70% 상향 조정된다.
포항을 제외한 7개 시군은 낙동강수계관리기금(대상류지역 지방비의 70%, 그 외 시 30%, 군 60% )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시군 부담비율이 9~24% 정도로 낮아져 재정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비점오염원이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수질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말한다.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토지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불투수층 면적이 늘어나고, 부유물질(토사 등), 질소, 인 등 영양염류 등의 오염물질이 강우시 하천으로 유입돼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비점오염원 저감 사업으로 초기 우수를 장치형 시설로 정화시킨 후 하천에 방류하고, 농경지 및 축산지역의 비점오염물질은 인공습지로 유입·처리해 방류하는 것이다.
지역의 지형과 특성에 맞게 설치해 하천의 수질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클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비점오염원은 다양한 장소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확실한 배출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지속해서 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하천 수질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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