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헤어 수트’라고 불리는 이 양복에는 사실 클리만-파시의 특별한 사연이 담겨있기도 하다. 그는 “2016년 남편이 전립선암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양복 제작에 사용된 콧수염은 여러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모아 재활용하는 모발 재활용 단체인 ‘서스테이너블 살롱’에서 제공받았다. 또한 프로젝트 소식이 전해지자 여기저기서 익명의 사람들이 콧수염을 택배로 보내주었기 때문에 쉽게 수집할 수 있었다.
클리만-파시는 “머리카락과 수염은 몸에 나있을 때는 아름다워 보인다. 그런데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순간 역겹고 혐오스럽게 여겨진다”면서 “나는 무엇이 정말로 매력적인지, 그리고 무엇이 정말로 혐오스러운지 사이의 양극단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양복은 상업적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로 전시용으로만 제작됐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