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동 대응 등 칸막이 없앤 협업…성과 공유 확산에도 노력 기울여
경남도에서도 신규 공무원이 대거 임용돼 20~30대 젊은 직원의 비중이 올해 10월 기준 42%로 높아지면서 기성 공무원과의 갈등이 표출되고 조직 구성원의 가치관도 일 중심보다는 워라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조직 내 갈등을 극복하고 도민 중심의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혁신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왔다.
먼저 ‘칸막이 없앤 협업 및 실험적 조직으로 변화’를 단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 검사자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가 올해 11월 기준 155만 7천여 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1,180건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매일 60시간 이상의 작업시간이 소요되는 수준으로 코로나19 대응 부서에서는 큰 부담이었다.
경상남도 도정혁신추진단과 코로나19 대응 총괄부서인 감염병관리과, 창원시 시정혁신담당관, 창원시 3개 보건소가 머리를 맞댔다. 단순 반복적 업무 처리에 로봇자동화를 적용해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자가격리자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하고 검증할 수 있게 했다.
이 과제는 행정안전부의 ‘2021 지방자치단체 협업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5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도의 부서와 부서, 도와 시군 사이의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의 범위를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경남도는 2019년 7월부터 문제해결형 실험적 독립조직 조인트벤처 ‘경남 g-랩(g-랩)’도 운영하고 있다. 지출·예산 등 일상적 행정업무는 소속 부서에서 지원하고 팀원들은 혁신과제에만 전념하는데 올해는 ‘원터치 디지털 출장 증빙 시스템’과 ‘ai’비서도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문화 혁신’에도 주력했다. 경남도는 올해 설문조사와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10대 실천사항을 마련하고 전 직원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간부 공무원의 강한 의지를 선결조건으로 두고 부서원들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도정 성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리더십 교육을 매월 추진했다.
‘조직문화 혁신의 성과 공유 및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경남도는 지난 11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혁신 현장 이어달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도는 2019년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이 행사를 개최했고,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의 이어달리기 행사를 열었다. 이를 통해 경남도의 건강한 조직문화 개선활동이 중앙부처 및 전 지자체에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9년부터 시행하는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도 통합 경진대회’를 통해 도민에게 필요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경상남도 소방행정과의 ‘빅데이터로 안전한 경남을 만듭니다’ 등 16팀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향후 혁신·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자료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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