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콘텐츠 확산, 소외지역 대상 사회공헌활동 아프리카까지 영역 넓혀
국립부산과학관은 다양한 과학 전시, 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올 한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과학으로 활력을 더하고 있다.
바이러스, 로봇, 장수풍뎅이, 아트사이언스 등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했는데, 특히 10월에 개막해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특별기획전 ‘다이노소어’가 단연 눈에 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룡을 주제로 한 체험전으로 제한된 입장인원에도 불구하고 주말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2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메이커 문화를 온오프라인으로 체험해보는 ‘부캐의 발견–MAKER’도 즐길 거리 중 하나다. 매월 다른 주제로 우드 스피커, 탐사로봇 등을 만드는데 이번 달 주제는 크리스마스다. 연말에 살아있는 듯한 공룡을 보고 싶다면 매주 주말 무료로 개최되는 가족과학공연 ‘과학관에 공룡이 산다’를 관람하면 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의 자랑인 교육프로그램도 올해 큰 변화를 맞았다.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대면 교육과 비대면(원격) 교육을 정례화해 4만 5천여 명의 학생들을 만났다. 성인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대폭 확대해 가정에서 과학실험을 해보는 ‘키친랩’, 자녀 동반 교육인 ‘과학전시레시피’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기장군 일대의 쓰레기를 줍고, 아동양육시설 소속 어린이를 초청해 특별투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개관 6주년을 맞이한 10일과 11일에는 아프리카 르완다의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비행기의 원리와 에너지를 주제로 한 원격 교육을 실시하며 활동영역을 해외로 넓혔다.
기업체 및 개인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후원회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영유아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생애 첫 기부로 ‘어린이 후원자’를 모집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과학교육 문화 확산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2021년 제10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과 ‘제14회 교육메세나탑’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관람객도 이에 응답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지난 11월 실시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18개에 달하는 기타공공기관 브랜드평판에서 국립부산과학관이 1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과학관 및 박물관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과학관을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과학 콘텐츠를 선보여 과학기술과 미래사회를 소통하는 초연결 과학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울경 주요 산업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의 제2관 선박관을 내달 18일 탄소중립, 스마트쉽 등 최신이슈와 미래 기술을 담은 전시관으로 탈바꿈하며 2월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3,195㎡) 규모의 어린이과학관과 과학교육캠프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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