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KBO 정지택 총재 만나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 조속 추진 협의
오 군수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국야구회관을 방문해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속 건립을 위한 제반사항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양 기관장 간의 면담은 지난 6월 면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루어진 것으로, 앞선 6월 면담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지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며 진행됐고, 실무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기장군의 운영지원과 야구테마파크 내 KBO의 자체 프로그램·대회 유치 방안을 담은 변경협약(안)이 지난 20일 기장군의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면담은 양 기관 숙원사업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의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조속한 건립 추진을 위한 기관별 협조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면담을 통해 양 기관장은 그간 사업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운영비 문제가 해결된 만큼 명예의 전당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기관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 결과 기장군 유치가 확정된 기장군의 역점사업이며, 280억원(현대차 85억원 포함)을 기투입해 조성중인 기장 야구테마파크의 핵심사업”이라며 “당초 협약에 따라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주변여건 조성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했으며, 운영비 지원을 위한 행정적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KBO에서도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하루 빨리 명예의 전당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정지택 KBO총재는 “사업추진을 위한 기장군과 기장군수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KBO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사회 개최를 통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은 2013년 부산시·기장군 유치 확정 이후, 2014년 ‘KBO-부산시-기장군 실시협약’ 체결과 2016년 중앙투자심사, 2017년 부산시 설계용역 착수 등으로 추진돼 왔다.
실시협약에 따라 기장군은 약 1,850㎡의 부지를 제공하고, 부산시는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며, 명예의 전당이 건립되면 후에 KBO에서 운영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협약 이후 KBO 운영진 교체와 운영비 부담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기장군은 명예의 전당 주변여건 조성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만큼 하루 빨리 명예의 전당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오규석 기장군수의 KBO 앞 1인 시위와 함께 올해 6월 3일 진행된 정지택 현 KBO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사업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재정투입안을 논의하면서 사업추진의 물꼬를 틀었고, 그 결과 기장군의 운영비 투입과 KBO측의 기장군 야구테마파크 내 자체 교육프로그램 및 대회 유치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변경 협약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에 이르렀다.
향후 빠른 시일 내 협약(안)에 대한 KBO-부산시-기장군 각 주체별 세부 조율과 내부 의결 절차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 중 변경협약 체결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기장군이 280억원(현대차85억)을 투입하여 정규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 1면,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 1면을 조성하고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이미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2018년 기장국제야구대축제,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기장군에서는 166억원을 추가로 투자(53억원 기투자)해 실내야구연습장 및 야구체험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무엇보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기장군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군민의 숙원사업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새로운 랜드마크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기장군을 뉴욕의 쿠퍼스 타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기적의 야구도시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과 야구테마파크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야구인들의 넉넉한 쉴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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