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파크와 현대 힐스테이트는 같은 회사인가요?”
현대산업개발은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나서면서 회사명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아닌 ‘현대 아이파크’로 홍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브랜드 ‘IPARK’를 보유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8년 회사명을 ‘HDC현대산업개발’로 변경했다.
그런데 관양현대아파트 현장에서는 HDC를 빼고 사업 참여 제안서, 사업설명회, 홍보요원 활동, 현수막 등에 ‘현대’라는 이름을 앞세우며 ‘현대 아이파크’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를 본 조합원 중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을 ‘현대건설’로 오인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은 브랜드로 ‘힐스테이트’ 외에도 최근엔 ‘디에이치(The H)’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각자 브랜드를 가진 엄연히 다른 회사다.
따라서 이를 지켜본 이들 가운데는 “굳이 헷갈리는 명칭을 붙여 뭣 하러 혼선을 주나”라며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SPC를 통한 사업비 2조원 조달, 사업조건, 대안설계 등의 경쟁력 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열세라는 평가를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며 “아울러 지난해 광주 학동 철거붕괴 사고에 대한 기억을 덮으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자체 브랜드를 숨기는 전략적 홍보전이 과연 득이 될지 실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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