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교육청이 학생자치활동 지원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고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3개 교육지원청별 학생회 운영을 활성화해 지역의 정책과 주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자치리더쉽 캠프와 지역별 학생자치위원회를 열어, 교육감과 함께하는 학생회 회장단 대표 학생들과의 실시간 생중계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이 나왔다.
올해도 학생들의 자치활동 참여 환경 조성과 학생자치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자치 공간구축 사업과 학생자치 활동 운영비 지원을 계속 추진한다.
학생자치 공간구축 사업을 위해 2021년도에는 초·중·고등학교 95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20교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던 학생자치활동 운영비를 특수학교까지 확대해 도내 925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원영 학생생활과장은 “학생들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 다양한 의견과 정책을 결정하고 학생중심의 자치활동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학교 생생한 이야기 담은 도서 출판
경북교육청은 '책쓰는 선생님'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교원들의 생생한 교육이야기를 24권의 책으로 출판했다.
이번에 출판된 도서는 지난해 3월 공모전에서 선정된 24팀의 교원들이 1년 여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최종 출판된 책들이며, 경북교육청은 선정 작품당 출판지원금 200~300만 원과 출판 관련 컨설팅을 지원했다.
글쓰기와 책 출간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6명의 컨설턴트와 참가 교원이 팀을 구성해 출판기획서와 원고를 함께 공유하고 검토하는 컨설팅을 5개월여 동안 진행했다.
책은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학습코칭의 노하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낸 '초등맞춤형 학습코칭', 어린 시절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풀어낸 '다정하고 불안한 나에게', 소통하고 열린 학부모를 위한 아동교육의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베테랑 현장 교사의 제언 '교사가 학부모에게', 특성화고 교사가 담임 및 생활지도를 통해 겪은 에피소드를 토대로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교사들에게 줄 공감과 위로를 담은 '넌 왜 하필 우리반이니?' 등이 있다.
출판된 24권의 책은 22개 경북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에 배부하는 한편 각급 학교에 도서 목록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양균 유초등교육과장은 "경북교육청의 우수한 교사들의 감동적인 교육 이야기가 출간돼 학교현장의 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책쓰는 선생님' 출판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현장 교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근로자 퇴직 이후 생애설계 지원
경북교육청은 교육공무직원의 퇴직 이후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2022학년도부터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주가 정년퇴직, 계약만료 등의 비자발적인 사유로 이직 예정인 50세 이상의 근로자에게 재취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정년퇴직 예정인 교육공무직 296명 중 희망자를 대상, 개인의 소질과 적성, 경력에 대한 진단과 상담을 바탕으로 진로설계, 취업알선, 재취업 또는 창업에 관한 교육 등 향후 생애와 직업에 관한 진로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으로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기관 자체 실시 및 위탁 운영, 대면 및 비대면 교육 등 교육방식과 교육과정 운영은 3월 중 구체적인 계획 수립 후 시행할 예정이다.
이상국 학교지원과장은 "재취업지원서비스가 이직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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