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특·광역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1위
[일요신문]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최저로 감소했다.
17일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77명 발생했다. 이는 교통사고 통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시와 경찰청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시즌 1~2를 운영하며 구·군, 교통유관기관과 함께 교통인프라 확충, 교통문화의식 개선, 시민참여 운동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77명으로 이는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시행 첫해인 2016년보다 51.3%나 감소했고, 교통사고도 8.0% 감소했다.
이는 타도시와 비교해 보면 2020년도 대비 지난해 교통사고 감소율 1위에 해당되며,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16위로 최저 수준에 도달하게 됐다.
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 VISION 330, 시즌 3'를 수립했다.
이번 시즌 3는 시즌 1·2와 차별화해 점단위 사후적 교통안전환경개선에서 선단위 3P(대상(People), 장소(Place), 시기(Period))별 예방적·선제적 교통안전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1356억원을 들여 시즌 1·2에서 효과 높은 사업은 지속해 강화한다. 특히 교통사고 분석결과 교통사고가 많았던 3대 사고를 중점 추진하고, 이용 증가에 따른 새로운 교통안전 위협요인으로 등장한 개인형 이동수단과 어르신·어린이 등 교통약자에 대한 안전대책 등도 지속 추진한다.
다음은 대구시 '교통사고 사망자·사고 줄이기' 세부 사업이다.
# 교차로 안전 강화
도로형태별 교통사고 중 교차로 사고 비율이 44% 정도로 높다.
이에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33.1% 감소 효과가 있는 회전교차로를 사고에 취약한 생활권 이면도로에 초소형 회전교차로(15곳)를 신규 설치하고, 우회전 가각부 안전시설(150곳)를 확충한다. 교차로 진입차량에 실시간으로 신호잔여시간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지원하는 실시간 교통신호정보(500곳)도 대폭 개방한다. 도심 차량통행 속도를 낮춘 '안전속도 5030'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과속 구간단속 대상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2곳)로 확대한다.
# 도로 횡단 사고 예방
사고유형별 교통사고 중 보행자 도로횡단 사고 비율이 36% 정도로 높다.
이에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와 신호위반 진입차량의 유무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마트안심 횡단보도(2곳)을 시범 운영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확대 추진한다. 안전운행 및 보행자 횡단사고 예방에 효과가 높은 대각선·고원식 횡단보도(60곳)와 무단횡단 사고예방시설(90곳)도 확충하고, 보행자, 낙하물 등 돌발상황 발생시 AI기반의 카메라가 자동 검지해 현장 정보를 신속 제공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돌발상황관리시스템(30곳)을 도입한다.
# 새벽시간 사망사고 예방
시간대별 교통사고 중 새벽시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30%나 된다.
이를 위해 보호구역 내 일반표지판을 발광형표지판으로 전부 교체하고, 활주로형 횡단보도(80곳), 야간집중조명장치(500여대), 고휘도 노면 표시, 가로등 조도 개선(9000여개)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 개인형이동수단 안전 강화
최근 이용 증가 추세에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이륜차, 자전거가 새로운 교통안전 위협요인이 되고 있어, 전동킥보드 안전보관함 설치(7000대) 및 전용보관대(1200곳 6000대) 설치, 무단방치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료·보관료 부과를 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교육장을 확대 운영하고 이륜차의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륜차 CCTV무인단속과 이륜차 운전자 교육 및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 교통약자 배려 안전 대책
어르신·어린이 등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물을 지속 확충하고 노인보호구역 대상지를 확대하고, 특히 2월부터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인센티브(10만원 교통카드)를 등기우편으로 지급하던 것을 접수 현장에서 즉시 지급한다.
# 교통안전문화 확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의 교통사고 원인분석으로 대구형 교통안전 교육을 추진한다. 또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슬로건 공모전·캠페인 릴레이와 TV·라디오·뉴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시민 참여 교통 안전을 홍보를 한다.
한편 시는 현재 활용 중인 통계사고 위주의 사고정보만으로는 근본적인 교통사고 예방정책에 한계가 있어 공동사업 발굴, 데이터 공유 등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 강화로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앞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활성화해 교통사고 원인 분석으로 근원적인 교통안전 예방정책을 추진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교통안전 첨단도시 대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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