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철저한 방역수칙 협조 당부
-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방역 검사체계 전면 전환…방역조치 강화
[일요신문] "확진자가 지속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철저를 다할 것이다."
6일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과 관련 대시민 브리핑을 통해 시 대응상황 등을 전했다.
경주지역에는 설 연휴 이후 3일 110명, 4일 134명, 5일 205명, 6일 1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됨에 따라 올해 들어 현재까지 135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누적 총 확진자는 3130명이라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이날 김 부시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대중교통 버스 종사자 가운데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시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대해, "버스업체와 긴밀한 협조 하에 예비인력 45명을 긴급 투입하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대응으로 대중교통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 대화금지, 띄어앉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신속항원검사 실시로 코로나19 방역 검사체계를 전환하고 방역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다.
신속항원검사는 시민운동장과 보건소 선별진료소, 동국대 경주병원, 한빛아동병원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PCR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나 밀접 접촉자, 의사 소견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만 실시된다.
아울러 체육시설업과 학원, 요양시설, 식품접객업소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점검도 시행하고 있다.
김호진 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다음은 김호진 부시장 브리핑 전문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호진 부시장입니다.
ㅡ 코로나19 확산 추이
최근 설 연휴와 함께 전국적으로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급격히 늘어나 전국 일일 확진자가 4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경북에서도 1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도 설 연휴 이후, 2월 3일 110명, 2월 4일 134명, 2월 5일 205명 발생에 이어, 오늘 현재 1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확진자 더블링에 2~3일 밖에 소요되지 않는 가파른 상승세에 연일 최대 확진자가 발생됨에 따라 시민 여러분께 현재의 방역상황과 우리 시의 조치사항에 대해 브리핑을 드리겠습니다.
ㅡ 코로나-19 확진현황과 대응
먼저, 2022년 새해들어 우리 시의 종합적인 확진자 발생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1,35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경주시 누적 총 확진자 수는 3130명이며, 이중 1976명 완치, 1115명의 확진자가 재택치료 및 입원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참고로, 백신 예방접종 현황을 말씀드리면, 경주시 인구 25만1627명 중 20만8958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하였고, 13만7653명이 3차 접종까지 완료하여 2차 접종률은 83%, 3차 접종률은 54.7%입니다.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직까지 3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시민여러분께서는 시기와 조건에 따라 3차 접종을 서둘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델타변이 보다 전파력이 2~3배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급격한 확산 추세에 직면하고 있으며, 우리 시도 그러한 확산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이나 감염취약 지역 중심으로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어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시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한 방역조치를 적극 이행 중이며, 상황 단계별 조치계획으로 행정인력 추가배치 등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과도하게 두렵게 생각하시지 말고 생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로나 발생 상황과 시의 대응 조치에 계속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중앙정부 방역당국의 대응 지침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코로나 방역 검사체계가 전면 전환되었습니다.
그 동안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시민은 모두 PCR 검사가 가능하였지만, 이제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나 밀접접촉자, 의사 소견서를 가진 고위험군에 한하여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CR 검사 대상자가 아닐 시에는 신속항원 검사를 우선 진행해서 양성이 나온 경우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1월 29일부터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선별진료소인 시민운동장과 보건소에서 검사가 가능합니다.
또한, 호흡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과 한빛아동병원에서도 검사가 가능하오니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러한 검사체계 전환 내용에 대해서 시민여러분께서 아직 모르시거나 기존 방역체계와 검사절차의 변화 내용에 일부 혼선과 우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점은 전국적인 확산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방역 당국의 새로운 방역정책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 드립니다.
ㅡ 특별 방역상황 발생 및 대책
다음은 특별방역 상황으로 대중교통 체계인 시내버스 코로나 발생 내용과 대응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는 버스 운영체계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전체적인 상황과 조치내용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난 2월 3일 대중교통(버스) 종사자 중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우리 시는 시민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특별히 감안해서 신속 조치로 운전기사와 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PCR 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중교통(버스) 종사자 299명 중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자가격리와 치료 등 빠른 대응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대중교통(버스) 종사자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버스 이용 시민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한 걱정과 우려를 감안해 시에서는 특별방역 조치 차원에서 시내버스의 정상적 운영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선, 확진자 발생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버스회사와 긴밀히 협의·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종사자 근무시간의 탄력적 운용과 예비인력 45명을 투입하여 현재 모든 대중교통의 운영체계는 정상 운영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매일 2회 이상 차량(버스)의 소독과 수시 환기, 필요한 기초 방역 수칙 준수는 물론, 종사자에게는 개별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코로나 확산이 대중교통에 의해 생기지 않도록 그 차단을 위해 엄격히 조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혹시 확진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방역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시내버스 운영 추가 인력 확보, 시민불편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시내버스 이용 시에 마스크 착용과 대화금지, 좌석 띄어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주시기를 특별히 요청 드립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 확산 상황 단계별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요양 시설이나 식품접객업소, 체육시설업 및 학원 등 코로나 확산 취약시설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ㅡ 대시민 당부사항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난 2년 동안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습니다만,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지금까지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정부의 판단이나 방역대책 방향을 보면, 치명률이 낮고 새로운 방역 지침의 효과성도 신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너무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마시고 코로나 발생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시의 방역대응 조치에 대해 신뢰하고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 드립니다.
시민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우리 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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