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인천항만공사, 우선개방 기본업무협약 체결…박남춘 시장 “항만재생사업 알리는 신호탄”
박남춘 인천시장은 2월 9일 문성혁 해수부 장관, 최준욱 IPA 사장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생사업 및 우선개방 추진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각자 집무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공동협약기관 간 관련 업무협력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시행됐다. 협약서에는 내항 1·8부두 항만재생사업의 기본방향과 기관별 업무분담, 우선개방 추진방안이 담겼다.
인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내항 바다를 우선개방하고 인천내항 1·8부두를 조망권과 개방성을 고려한 해양관광·문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생사업과 우선개방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항만재생사업은 두 차례의 민자 유치 공모가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박남춘 시장 취임 후 인천시와 해양수산부가 함께한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2019년 1월)’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에 물꼬가 트였다. 이후 2020년 9월 인천항만공사가 해수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올 상반기 사업자시행자 지정을 앞두고 있다. 우선개방의 경우 보안구역 해제와 개방을 위한 선결 과제들로 인해 불투명해 보였지만 작년 9월부터 기관 합동회의를 추진하고 협의를 이어나간 결과, 이번 협약을 통해 2023년 7월에 내항을 개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남춘 시장은“이번 시행한 3자 협약은 인천시민들의 숙원인 내항 바다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항만재생사업과 우선개방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협력을 약속한 만큼 내항 1·8부두를 신속하게 개방하고 더 나아가 해양관광·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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