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국장회의서 미래먹거리·환경 등 7가지 정책방향 제시
인천시는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7일까지 전 실국을 대상으로 모두 다섯 차례에 걸친 보고회와 서면보고로 2022년 주요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박 시장은 실국장회의에서 실국별 주요업무보고의 내용과 토론 내용을 종합해 2022년 시정 비전인 ‘함께 극복하고 성장하는 인천’의 가시적 성과와 변화를 만들기 위한 7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첫 번째로 인천의 현재·미래의 경제가 극복되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업종과 소상공인들이 고비를 잘 넘기도록 지원하는 일과 함께 행정부시장 주재로 운영 중인 ‘인천 미래 경제·산업연구회’를 중심으로 미래 인천경제의 체질 개선과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앞으로는 인천시 지역별로 확실한 미래먹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오늘 청라에서 착공한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 등 ‘하나드림타운’이 2025년 완공되면 ‘금융도시 인천’으로의 지역경제 생태계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면서 지역별 경제·산업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환경특별시 정책개발에 전 실국이 힘쓸 것을 당부했다.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정책과 소통을 강조하며 제로웨이스트샵 활성화와 플로깅, 해외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사례 소개 등 시민의 공감대를 보다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환경국에서 올해 실국별 업무보고를 통해 보고된 환경특별시 관련 정책과 사업 등을 모으고 추후 별도로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환경정책을 마련해 보고해 줄 것을 지시했다.
세 번째, 인천시 비전인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한 정책 업그레이드와 시민 소통을 강조했다. 시민들이 미래에 인천이 더 좋아진다는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하고 시민들이 이를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잘 만든 도시 브랜드는 시민들의 도시에 대한 이해와 기대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칭)인천 숲길과 도시숲, 장기미집행공원 등 인천의 녹지와 공원을 관통하는 정책브랜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복지국, 여성가족국, 건강체육국이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로 소외된 계층의 일자리와 복지 혜택 등 돌봄체계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다섯 번째, 산업안전재해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위해 힘써줄 것을 지시했다. 지난 1월 27일자로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 변화된 제도 등을 계기로 인천시의 산업과 생활안전 강화대책을 면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산업안전 문제의 경우 3월로 예정된 시장 주재 시민안전정책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여섯 번째, 모든 정책과정에서 시민의 공평한 참여와 아이디어 제시를 보장할 것을 당부했다. 민선 7기 들어 인천시가 해결한 해묵은 난제들은 대부분 시민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추진해 발생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책의 입안, 집행, 평가 등 모든 과정에서 특히, 시의 위원회나 자문회의 등에 일부 집단만이 아니라 청년, 여성,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시민들의 공평한 참여와 아이디어 제시가 보장되고 있는지도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또한 갈등이 예상되는 정책과 사업은 사전 현장 소통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신뢰받는 인천시가 되도록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에서 발표한 2021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 인천시는 인천시 역사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인천시는 전년 대비 한 번에 3개 등급이나 올라간 유일한 지방정부로 그동안 인천시의 청렴정책 강화를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박 시장은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정부가 모든 정책의 원동력”이라면서 “앞으로도 모든 공직자가 힘을 모아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청렴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든 공직자들은 올해 중점정책추진 방향 7가지를 염두에 두고 시정비전처럼 함께 극복하고 성장하는 인천이 만들어지고 300만 인천시민이 더욱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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