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동학대 예방 위한 관계기관 협력회의 열어
- 아동학대예방, 조기발견, 피해아동 보호, 재발방지 등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키로
[일요신문]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가정 내 훈육이나 부모의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사회문제이다."
경북도는 23일 도청에서 영상회의로 도, 시군, 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참여한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가졌다.
상호 업무공유와 함께 효과적인 현장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 회의는 아동학대 조사 및 보호의 전 과정에서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관계기관이 모여 주요 현안과 건의·협조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시·군, 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예방과 사후관리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들은 아동학대사례 신속·조기발견, 공동출동, 신속한 피해회복방안 등에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시군별 정보연계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도 구축키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역점추진 4대 과제를 시행한다.
# 위기아동 발굴 및 조기개입 강화
e아동행복지원시스템(복지사각지대(단전․단가스 등), 아동특화(영유아건강미검진) 등 사회보장 빅데이터(44종) 활용)을 활용한 읍면동 위기아동 조사체계를 내실화하고, 발굴 역량을 강화해 아동보호 효과성을 높인다. 특히 재학대 우려 아동을 대상으로 유관기관(시군-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 합동점검을 연2회 시행하는 등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고 학대를 조기에 발견․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 공공성 강화, 학대예방대응체계 보완
2020년 10월부터 아동학대 조사권한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시군으로 이관되면서 전담인력을 확충(아동학대전담공무원 증원 50명→55명, 아동보호전담요원 확대 배치 31명→43명)해 조기발견 및 초동대응을 강화하고 행위자 수사, 피해아동 보호 및 회복 등 아동학대 대응 모든 단계에서 도-시군-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 간 소통과 협력 체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 피해아동 신체적 심리적 회복지원 전문성 제고
피해아동에 대한 의학적 진단 및 전문치료를 담당하는 '전담의료기관'(2021년 12월말 기준 도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11개 지정)을 확대 지정해 학대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집중적인 심리치료를 위한 '거점 심리지원팀'을 올해 상반기 중 운영할 계획이다.
# 아동학대 인식 개선 강화
부모·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과 신고의무자 교육을 시행하고, 아동학대 신고활성화 및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도에서는 아동의 안전과 건강한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기관 상호간 유기적 협력우로 아동이 안전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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