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도정역량’…민생 살리기 집중
-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 골목상권 활성화…전국 최대 203억원 국비 확보
- 도시가스 등 생활에너지 공급망 확대…에너지복지 실현
[일요신문] "올해는 지역경제 현장의 최 일선에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들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경북도가 올해 도정역량을 민생 살리기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위드코로나에 따른 민생경제 회복의 원년으로 선포한다. 코로나19가 3년째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서민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고. 시기를 놓치면 자칫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돼, 특단의 대책으로 민생경제를 조기에 회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방역지원금·손실보상금 신속 집행
먼저, 방역지원금 및 손실보상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방역조치 등으로 생존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살기기 위해 서다.
도는 코로나19 방역조치인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조치, 매출감소 등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 대해 지난해까지 재난지원금(1~5차)을 72만9000건 9077억원, 손실보상금 2만8000건 489억원, 1차 방역지원금 17만3000건 1733억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이달 21일 정부의 추경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차 방역지원금을 지난 23일부터 개소당 300만원씩 총 19만2000명 5760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손실보상금 지급은 개소당 5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다음달 3일부터 신청 받아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1월부터 지원하고 있는 방역물품지원금도 신청기간을 1개월 더 연장해 다음달 25일까지 7만2000곳 73억원 정도를 지원한다.
이외도 소상공인 맞춤형 사업으로 소상공 행복점포 지원(20곳, 3억원), 온라인 희망마켓(10억원), 새바람 체인지업사업(28억6000만원),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1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1076억원)등을 지원한다.
# 경북공공배달앱 '먹깨비'…19개 시군 서비스 확대 운영
올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와 관련해 61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서울 경기도를 제치고 전국 최고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전통시장 시설 고도화,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 조성, 전통시장 상인역량 강화로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조성한다.
먼저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네이버에 설치된 경상북도 전통시장 특별관을 활성화하고, 스마트오더·QR간편결제 등 디지털시스템과 라이브커머스, 드라이브스루 등 온라인 기획전과 특판전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4곳, 7억원), 전통시장 온라인마케팅(3억원), 장보기 배송서비스 지원(2곳, 1억원) 등을 추진한다.
# 전통시장 시설 고도화…상권르네상스사업·시설현대화사업·주차환경개선사업 등 지속 추진
이를 위해 상권르네상스 사업(경주·안동·문경) 5년간 총 230억원, 첫걸음 기반조성사업(6곳, 16억원), 문화관광형시장 육성(4곳, 20억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10곳, 77억원), 주차환경개선사업(10곳, 135억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영덕시장에 3년간 350억 원을 들여 최첨단 디지털 명품시장으로 만들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화재안전시설개보수, 노후전선 정비 등 다양한 시책도 진행한다. 이에 노후시설개보수(24곳, 30억원), 화재공제지원(1778여개 점포, 3억원), 화재안전시설 개보수(11곳 10억원), 화재알림시설설치(2곳 3억원), 노후전선정비(9곳, 15억원) 등을 추진한다.
시장 상품브랜드 개발, 시장 이미지 개선 등 상인 교육과 워크숍을 실시하고, 매니저 지원을 통한 전통시장 역량 강화를 위해 고향시장 행복어울림마당(2억원), 우수상품 전시회 및 박람회(1억원), 행복경영매니저 운영(41곳, 10억원), 상인조직 및 시장상인 역량강화 사업(1억원), 시장경영패키지(30곳, 12억원) 등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 도시가스 등 생활에너지 공급망 확충…에너지 복지 실현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산 및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14개 시군에 149억원을 들여 38.5㎞의 공급관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총 3866가구가 신규로 도시가스 공급혜택을 받게 된다.
이외도 농어촌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2168가구, 241억6000만원),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대상 LPG용기 등 가스안전시설 지원(27억4000만원), 소상공인 가스 사용시설 개선 시범사업(1억원)을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소상공인들에게 단비와 같은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은 정부와 시군과 함께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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