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강변·산행코스로 나뉘어…2~3일만 머물면 두루 체험 가능
이 ‘갈맷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개념인 ‘YOLO 갈맷길’은 최근 MZ세대의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 표현인 ‘You Only Live Once(YOLO)’가 경상도 방언 ‘욜로(이리로, 여기로)’와 발음이 유사한 것에서 착안한 중의적 표현이다. 시는 이 명칭을 ‘갈맷길이 부산에 오면 꼭 와서 걸어보아야 할 곳’이라는 의미로 브랜딩했다.
‘YOLO 갈맷길’은 갈맷길 전체 노선(9코스 21구간 278.8km) 중 권역별 안배를 통한 해안코스(7개 노선), 강변코스(1개 노선), 산행코스(2개 노선) 등을 포함한 10개 노선 100km로,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2~3일 정도만 체류하면 부산 갈맷길 명품노선 전반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이뤄졌다.
노선마다 개성 있는 테마를 갖고 있으며 단축 탐방코스(4시간 이내)로 대중교통 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먼저 △‘1코스: 갈맷길 더 비기닝’, 임랑해수욕장~기장군청(12km, 3시간) △‘2코스: 시크릿 커피로드’, 기장군청~송정해수욕장(16km, 4시간) △‘3코스: 블루라인 푸른 모래’, 옛 송정역~미포(5km, 1시간 30분) △‘4코스: 센텀무비투나잇’, 마린시티~광안리(5km, 1시간 30분), △‘5코스: 오륙도 날씨 지긴다’, 이기대~동생말(4.5km, 1시간 30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 5곳은 △‘6코스: 영도흰여울 가즈아’, 영도대교~아미르공원(16km, 4시간), △‘7코스: 선셋피크닉’, 신평~다대포(8km, 2시간), △‘8코스: 낙동정맥 순례길’, 승학산~구덕산(12km, 3시간), △‘9코스: 인생삼락길’, 삼락생태공원~구포역(10.5km, 2시간 30분), △‘10코스: 금정산성 나들이’, 구포역~동문(11km, 2시간 30분) 등이다.
부산시는 ‘YOLO 갈맷길 10선'의 성공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오는 3월 19일 오륙도 스카이워크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YOLO 갈맷길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를 기점으로 코스별 스토리텔링 개발, 시티투어 등 연계 관광객 접근성 강화, 갈맷길 거리공연(버스킹) 연계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호텔·공사 등 관광 유관기관과도 연계해 'YOLO 갈맷길 탐방'에 기초한 지역 체류관광 수요도 창출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에 오면 그 갈맷길은 꼭 한번 걸어봐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YOLO 갈맷길’을 마련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YOLO 갈맷길 10선 코스를 하나하나 걷고 체험해보는 것이 하나의 레저가 되고 유행처럼 번져, 많은 관광객이 ‘YOLO 갈맷길’을 걸어보기 위해 부산을 찾고 머물면서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도심갈맷길 300리’ 조성과 갈맷길 앱 운영, 갈맷길 버스킹 공연장 조성 등 ‘갈맷길 시즌2’ 연계사업도 조기에 마무리해 ‘YOLO 갈맷길 10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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