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년대 소련은 병사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헤마토겐의 레시피를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바꿔 소의 피 함량을 더 높였다. 당시 소 도살장에서 생산된 헤마토겐은 끈적한 소의 피에 연유와 설탕, 포도당시럽, 바닐라향을 함께 섞은 뒤 굳혀서 만들었으며, 완성되기까지는 꼬박 하루 정도가 걸렸다.

물론 철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금속성 뒷맛이 남긴 했지만,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는 참을 만했다.
오늘날에는 붉은 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제는 더 이상 헤마토겐을 중요한 철분 공급원으로 여기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헤마토겐은 지금도 구입할 수 있다. 과거에는 약국에서만 판매됐지만 지금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아마존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다만 맛은 비슷해도 오늘날에는 끈적한 소의 피 대신 분말 형태의 선지를 사용하므로 오리지널과 동일한 방법으로 제조되지는 않는다. 출처 ‘RBTH’.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