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확진자 550만 명대 진입…국민 10명 당 1명 감염
- 대구·경북, 확진 2만3565명…사망 19명
[일요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10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치닫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32만 여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32만754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가 500만 명대를 넘어선 것은 전 국민 10명 중 1명꼴로 감염된 셈이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현재 '정점 구간'을 통과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2~3주 이후 유행의 '최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다. 이날 위중증 환자수는 1113명, 사망자는 206명이 나왔다. 중증 병상가동률 61.1%,, 준중증은 64.3%, 중등증은 46.5%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2~3주 유행정점에서 위중증 환자가 폭증할 것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관리 가능한 범위로 운영된다지만, 의료 현장의 병상 부족은 현실화되고 있다. 병원에서도 감염이 터져 다른 질환의 중환자가 늘어나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병상 순환율을 높이고 의료진의 피로도도 덜어야 한다. 팍스로비드 국내 도입 물량을 더 늘리고 처방기관도 확대해 경증 환자들의 중증 진행을 막아야 한다. 재택치료자 120만명으로 치솟는 가운데 응급환자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
이날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3565명으로 집계됐다.
# 경북, 코로나19 확진 1만1964명…재택치료 5만명 '눈 앞'
경북도에 따르면 10일 0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1964명으로 23개 시·군에서 발생, 지역 1만1960명·해외 4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항 2575명, 구미 1777명, 경산 1399명, 경주 1358명, 안동 827명, 김천 539명, 영주 534명, 영천 408명, 상주 364명, 칠곡 349명, 예천 317명, 문경 308명, 청도 182명, 영덕 168명, 의성 149명, 성주 146명, 울진 145명, 고령 107명, 군위 97명, 봉화 93명, 청송 78명, 영양 41명, 울릉 3명이다.
병상가동률은 36.0%로, 감염병전담병원 45.6%·중증병상 36.1%·생활치료센터 15.4% 수준이다. 경북권내 중증병상은 83곳으로 동국대학교경주병원(11병상), 포항세명기독병원(8병상), 칠곡경북대학교병원(30병상), 안동병원(10병상), 좋은선린병원(24병상)이다. 현재 30병상이 사용 중이며 53병상이 남아있다.
재택치료자는 1만791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4만5227명이다. 집중치료군 8773(19.4%)명, 일반관리군 3만6454(80.6%)명으로 분류됐다. 전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가 해제된 인원은 7275명, 병원 퇴원은 22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7.2%, 2차 86.2%, 3차 62.7%로 집계됐다. 3차 백신 접종률은 전국(62.2%)보다 앞선 상황이다. 3차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구미(54.1%)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군위(74.2%)로 나타났다. 전날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4건으로 모두 경증이다.
코로나19 관련으로 4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418명이다.
# 대구, 코로나19 확진 1만1601명…사망 15명
대구시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1601명으로, 지역 1만1601명·해외 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10대 미만 13.2%, 10대 14.2%, 20대 15.2%, 30대 13.3%, 40대 14.0%, 50대 11.0%, 60대 이상 19.1%를 차지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1.8%·감염병전담병원은 63.1%이다. 재택치료자는 1965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5만21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중 관리 1만107명, 일반 관리 4만203명으로 분류됐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4.8%, 2차 83.7%, 3차 56.2%이다. 대구의 백신접종률은 전국 대비 매우 낮은 실정이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2건으로 접종대비 신고율은 0.41%이다.
전날 코로나19 관련으로 15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567명이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18세 이상 기초접종 완료 3개월 경과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3차접종 예약 후 접종할 수 있으며, 사회관계망(SNS) 잔여백신 신청을 통한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며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mRNA(모더나‧화이자)백신 이외에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4차 접종도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생활인,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미접종자의 기초접종과 면역저하자의 4차접종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예약 후 접종하면 된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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