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지난 1월 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있었던 논란에 대한 자필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2018년 후반 지인의 꾀임으로 도박을 시작했다가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이로 인해 십수년 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뒀던 부동산 포함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는 게 그의 이야기였다.
이 과정에서 슈의 채무로 인해 그의 명의로 된 건물 세입자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되기도 했다. 극심한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은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리며 "모든 상황이 종결될 때까지 TV에서 더 이상 슈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었다. 당시 슈가 세입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잠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고, 법원에서 전세금을 돌려주라는 판결이 내려진 뒤에도 반환하지 않아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던 차였다.
2020년 당시 한 피해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피해 상황을 폭로하며 "현재 슈 씨 어머니 명의로 된 부동산이 3건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슈 씨는 세입자들에게 자꾸 '돈이 없다'는 주장만 하고 있다"며 "도박 문제와 거짓말로 전 국민과 세입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슈 씨가 더 이상 TV 및 미디어 매체에 나오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슈는 이후 세입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채무 변제를 위해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팔거나 반찬가게, 지인의 식당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도박으로 연예면과 사회면을 동시에 한 번 씩 채워본 연예인들이 현재도 승승장구하며 잘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볼때 슈의 복귀 제동은 가혹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도박과 별개의 피해자들이 엄연히 존재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그의 복귀에 다른 의도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슈는 2018년 서울 광진구 소재의 호텔 내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5000만원과 2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났지만,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7억9825만원 가량의 자금을 가지고 상습도박을 한 사실이 확인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지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도박빚으로 빌린 3억4000만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추가 피소되기도 했다. 이 소송은 지난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