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주말이면 도심에 게시되는 불법현수막을 정비하기 위하여 민·관 합동 기동반을 구성하고 지난 28일 발대식을 가졌다.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불법현수막에 대해 광고효과 원천 차단을 위한 24시간내 신속 철거와 재발방지를 위한 엄격한 과태료 부과등 강력한 행정 제제를 시행한 결과 거리에 불법현수막이 크게 감축됐다.
하지만 공무원이 근무하지 않는 주말 또는 휴일, 단속 사각시간대를 노려 금요일 저녁에 게시하고 일요일 저녁에 스스로 철거하는 새로운 형태의 불법이 증가해 단속에 어려움과 시민들로부터 민원의 대상에 돼왔다.
이에 따른 대응책으로 김해시는 주말 불법광고물의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안전성과 전문성, 기동성을 겸비한 관내 광고업 종사자들을 주축으로한 민 ·관 합동 기동반을 구축하여 오는 4월부터 운영한다.
기동반은 전체 15팀으로 매주 4개팀이 순번제로 운영된다. 시는 앞으로 게릴라식 얌체 불법현수막에 대한 적극 대응으로 도시미관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거된 불법현수막은 김해시 재활용센터로 넘겨져 마대, 시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민·관합동기동반을 통해 주말·휴일 불법 현수막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도시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수거된 불법현수막을 최대한 재활용해 탄소 중립 정책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해빙기 하천 일제정비 추진
김해시는 해빙기를 맞아 관내 하천 30개소, 162km 구간을 일제점검하고 정비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앞서 읍·면·동으로부터 하천 정비가 필요한 대상지를 접수해 현장점검을 통해 정비가 필요한 곳을 선정했다. 대상 하천은 총 4개소, 소요 사업비는 2억1천만 원이며 5월 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정비 내용은 ▲하천제방 보호를 위해 설치된 호안(블럭) 및 법면 정비 ▲물흐름에 지장을 주는 하천 내 각종 퇴적물, 장애물 정비 등이다. 하천 유지·관리를 위해 하천관리원 18명을 운영하여 하천 내 제초작업, 쓰레기 수거, 시설물 정비작업 등을 진행한다. 하천관리원은 11월만 제외하고 매달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해빙기 하천 일제정비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걷고 싶은 하천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야글로벌지원단 외국인 인프라 구축사업 본격시동
김해시는 지난 28일 오후 5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외국인이용시설대표와 공동체 주민대표로 구성된 가야글로벌지원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야글로벌지원단’으로 비영리단체에 등재될 명칭을 확정했다. 외국인 어울림 커뮤니티센터도 이사회 회의를 거쳐 ‘가야글로벌센터’로 확정했다.
가야글로벌지원단 운영회의에서는 외국인이용시설 운영을 책임질 대표이사 1명(안윤지, 사단법인 글로벌드림다문화연구소장)과 상임이사 2명(정영섭, 우즈벡케어센터장, 라시카 나라싱해, 스리랑카주민대표)도 선출했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동상동 소재 주차타워 6층(연면적 172㎡)에 가야글로벌 센터를 구축하고 가야글로벌지원단을 운영주체로 해 외국인주민들에게 소통, 상담, 교육 등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센터설계를 맡은 건축사무소 대표도 참석해 리모델링 구상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앞으로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리모델링 안을 확정하고 설계에 착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여러 구체적인 사안들이 확정돼 외국인주민 인프라 구축사업의 속도를 내게 됐다.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외국인주민이 이용할 멋진 소통의 공간이 탄생하길 모두가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립 용지봉자연휴양림 개장
김해 대청계곡을 품은 국립 용지봉자연휴양림이 3년간의 조성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산림청과 김해시는 29일 오전 국립 용지봉자연휴양림에서 최병암 산림청장, 허성곤 김해시장,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개최했다. 개장식은 기념사, 테이프 컷팅, 기념식수, 휴양림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김해시 대청동 산63-2번지 일원 58ha 면적에 총 86억원의 사업비로 조성한 국립 용지봉자연휴양림은 방문자센터, 숲속의집(숙박동), 산림휴양관(숙박동), 철의나라·현의나라(어린이놀이시설), 탐방로, 목공예체험장 등이 갖춰져 있어 숙박과 함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가족단위 힐링공간이다.
개별동인 숲속의집은 4인실(23㎡), 5인실(30㎡)로 운영되며 연립동인 산림휴양관은 4인실(21㎡, 26㎡)로 운영된다. 예약은 30일 오전 9시부터 전국 휴양림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에서 하면 되고 4월 15일부터 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김해시 관계자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품고 도심지 내 위치해 우수한 접근성을 지닌 국립 김해용지봉자연휴양림에서 슬로시티 김해의 정취를 한껏 느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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