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 스마트병원 생태계 구축 선도
[일요신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에 생체 인증을 도입했다.
국내 대형 의료기관 최초이다. 이로써 스마트병원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EMR시스템 로그인 시, 손가락 정맥(지정맥)을 이용한 생체정보 인증 방식으로 대체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중회의실에서 지정맥 생체 인증 기술 IT기업인 LG히다찌와 함께 신규 시스템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EMR시스템 개편 전에는 진료기록 및 각종 의료 정보에 접속하기 위해, ID와 패스워드 외에도 공인인증서 입력을 필요로 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또한, 3개월 주기로 패스워드를 교체해야 하고, 공인인증서는 1년마다 의무적으로 갱신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던 것.
특히, 공인인증서 갱신 및 신규 의료인 가입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생체 인증 로그인 방식을 도입하며, 이러한 번거로운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보안과 편의성이 강화되고 업무 효율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정맥 등록 후 최초로 로그인할 때, 내부 전자서명 알고리즘을 통해 생체정보를 이용한 인증서가 생성 및 등록된다. 이후에는 인증 장치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EMR시스템에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보다 타인 도용 우려와 같은 의료 보안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원측의 설명이다.
이세엽 의료원장은 "동산병원은 선진, 첨단 기술 기반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병원 업무를 효율화하는 등 스마트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에 지정맥 생체 인증 솔루션을 도입한 것을 발판 삼아,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재석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이번 EMR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이 증대됐다. 향후, 내원객 및 환자의 본인 인증에도 생체 정보를 활용해,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비수도권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0년 스마트병원 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3월 국내 병원 최초로 도입한 자율주행 운반 로봇에도 지정맥 인증 기능을 탑재해, 병원 내 약물 배송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스마트 혁신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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