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매가격 0.12% 오르는 데 그쳐
한국부동산원은 1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오피스텔 가격이 1분기 대비 0.12% 올라 전분기(1.03%)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1분기 0.32%로, 작년 4분기(1.04%)보다 상승 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방 역시 작년 4분기 0.33% 상승에서 올해 1분기 0.16% 하락으로 반전됐다.
오피스텔 전세·월세 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1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전셋값은 0.34% 올라 전분기(0.84%) 대비 오름폭이 절반 이하로 꺾였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서울 0.60%, 인천 0.04%, 경기 0.38% 각각 올라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수도권 전체 전셋값도 작년 4분기 0.96%에서 올해 1분기에는 0.43%로 오름폭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지방의 오피스텔 전셋값 상승률은 같은 기간 0.38%에서 -0.05%로 하락 전환됐다.
전국의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1분기 들어 0.22% 올라 전분기 상승률(0.44%)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었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3월 기준)은 5.05%로 전분기보다 소폭(0.07%포인트) 올랐고, 오피스텔 수익률은 4.73%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전국 2억 1653만 원, 수도권 2억 3161만 원, 지방 1억 5420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억 622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2억 2138만원, 부산 1억 7005만원, 울산 1억 5802만원, 인천 1억 578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3억 215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로·중·용산구가 있는 도심권(3억 2046만 원)이 뒤를 이었다.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은 2억 4729만 원,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2억 3628만 원,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있는 동북권은 1억 7095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73%였으며, 지역 별로는 대전 6.9%, 광주 6.19%, 세종 5.39%, 부산 5.28% 순으로 높았다. 서울은 4.2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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