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 환자 통증 치료 많은 도움 될 것 ‘기대’
[일요신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대구지역 최초로 최신 '척수신경조절 자극기' 시술로 통증 환자들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병원 신경외과는 올해 2월 24일 대구지역 최초로 척수신경조절 자극기 시술을 선보였다. 이후, 만성 통증 환자들이 꾸준히 내원해 통증 조절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만성 통증 환자'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겪는 환자로서, 면역력 저하와 자율 신경 장애 등 다양한 질병이 함께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소한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통증이 시작되는 척수 신경부위에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장치를 이식해 뇌로 이동하는 통증 신호를 줄이는 '척수신경자극기 삽입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동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신경외과는 애보트 사의 비충전 방식인 Proclaim XR시스템 최신 척수신경조절 자극기를 사용한다.
파열 억제패턴(Burst Suppression)의 전기 자극을 이용해 저용량으로도 전기 자극이 유지돼, 이식 후 10년 가까이 사용할 수 있고 보험 급여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가지 자극모드로 환자 본인에게 맞는 자극을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특히 1주일간의 시험자극 기간을 갖는 삽입술을 선행한 후, 시술 여부를 결정해 성공률도 높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이 병원 신경외과 고용산 교수는 "만성 통증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약물치료를 포함한 보존적 치료에서는 통증을 제어하는 데 한계가 있어 척수신경조절 치료가 통증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최선의 치료 효과를 위해 척수신경조절 자극기 시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최신 술기를 적용하고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외과는 다양한 융합 연구와 스마트 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계명대 의용공학과와 함께 바이오브레인융합연구팀을 결성해 뇌혈관용 영상가이드 카테터와 인공지능기반 영상 자동분석 시스템 개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하기도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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