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1:1 가상대결 전진선 47.8% vs 정동균 33.7%, 김덕수 37.5% vs 정동균 35.8% / 김덕수 예비후보 “여론조사 조작 의혹” 제기 / 경인일보 “본사 차원 대응 있을 것”
# 전진선 예비후보, 정동균 군수와 1:1 가상대결서 오차범위 밖 앞서
전진선 47.8% vs 정동균 33.7% / 김덕수 37.5% vs 정동균 35.8%
발단은 지난 16~17일 경인일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가 양평군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정동균 군수와의 1:1 가상대결에서 전진선 군의장이 47.8%의 지지를 얻어 33.7%인 정동균 군수를 14.1%p 차로 앞서면서 불씨가 점화됐다.
반면 김덕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37.5%를 얻어 35.8%의 정동균 군수와 1.7%p 차이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으며, 윤광신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단 동부지역회장은 32.5%로 34.9%를 얻은 정동균 군수에게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박상규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26.6%로 39.6%를 얻은 정동균 군수에게 크게 뒤졌다.
# 전진선, 국민의힘 예비후보 양평군수 적합도 조사에서도 1위
전진선 29.7%, 김덕수 21.9%, 윤광신 11.2%, 박상규 6.0%
전진선 군의장은 국민의힘 예비후보자의 차기 양평군수 적합도 조사에서도 29.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덕수 21.9%, 윤광신 11.2%, 박상규 6.0%, 기타인물 3.9%, '적합인물 없음' 16%, '잘 모르겠다, 무응답'은 11.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0%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특정 후보 비판 기사, 문자메시지로 지역 주민들에게 무작위로 배포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윤광신 예비후보는 19일 지역신문과의 인터뷰 형식을 빌려 전진선 예비후보의 과거 탈당과 군의장 선출과정을 문제 삼았다. 또 ‘전과도 없이 깨끗하고 청렴하게 살아온 국민의힘 전진선 꼭 선택’이라는 전진선 예비후보의 문자메시지도 문제 삼았다.
윤 후보는 “25년 전인 1997년 오토바이 접촉 사고로 벌금 200만원 받은 것이 군수 출마자격과 무슨 상관인가?”라며“경실련이 이중 잣대를 대고 있다”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김덕수 예비후보와 해당 지역신문은 윤 후보의 이와 같은 인터뷰 내용을 지역 주민들에게 수차례 문자메시지로 전송했다.
이어 김덕수 예비후보는 21일 역시 같은 지역신문과의 인터뷰 형식을 빌려 “여론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성이다. 신뢰성의 기준은 바로 표본조사”라면서 “최근 문제가 된 여론조사(16-17일) 표본선정은 500샘플로 상당히 정확도가 떨어지고 신뢰에 문제가 많다. 일반적으로 여론조사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1,000샘플 이상을 한다”고 주장했다.
# 김덕수 예비후보 “여론조사 조작 의심” 주장 ‘경선 파열음’
그러면서 김덕수 예비후보는 충격적 발언을 내놨다. 경기도 메이저 신문들은 후보자들에게서 광고비를 받지 않고는 여론조사를 안 한다고 주장한 것.
김덕수 예비후보는 “경기도 메이저 신문들은 광고비를 받지 않고는 여론조사를 안한다. 저도 500샘플 550만원이고, 1000샘플 1100만원이라는 여론조사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광고비를 누군가가 내서 왜 이러한 의도적으로 조작이 의심되는 여론조사를 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해, 이번 여론조사가 마치 특정 예비후보가 언론사에 돈을 내고 여론조사를 시켰을 것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김덕수 예비후보는 앞서 윤광신 예비후보가 주장한 ‘전과가 없어 깨끗하다’는 취지의 전진선 군의장의 SNS를 문제 삼았다. 또 ‘탈당’과 ‘군의장 선출 과정’도 문제 삼았다.
김 예비후보는 또 전진선 예비후보 캠프에 국민의힘 자문위원들이 속해 있어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당 운영위원회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 전진선 예비후보에 대해 다른 두 예비후보가 협공을 취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전형적인 선거용 네거티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예비후보와 해당 지역신문사는 이날 인터뷰 내용을 담은 기사를 문자메시지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수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여론조사 시행한 경인일보 측 “진위 파악 후 대응할 것” 자칫 고소·고발전 비화
이번 여론조사를 의뢰한 경인일보의 양평주재 기자는 “(돈 받고 여론조사를 했다는)인터뷰 기사 내용을 본사에 보고했다. 본사 차원에서 대응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고소·고발전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처럼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혼탁 경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그동안 한나라당,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입당과 탈당을 반복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여러 번 했던 후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면서“네거티브가 아닌 공약과 정책으로 대결하는 공정한 경선이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경선 파열음’이 계속 나오면서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정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박상규 예비후보 경선사퇴
한편 박상규 예비후보는 경선을 포기했다.
박상규 예비후보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선 포기 후 우리 국민의힘이 한 팀이 되어서 지방정권을 찾아 오는데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저는 군수로 출마를 선언한 후 늘 선당후사의 마음을 가지며 열심히 뛰었다."면서 "때로는 가슴앓이도 때로는 화가 날 때도 있었지만 인내하며 경선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우리 당 군수후보님들의 멋진 경선과 끝난후 깨끗한 승복으로 이제 양평의 정치문화가 바꾸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저의 진심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저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 진심으로 죄송하며, 앞으로 더 잘 준비된 모습으로 뵙겠다."고 말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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