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국비 100억원 확보…수입의존 인조흑연소재부품 국산화 기대
- 경북도 "국내 인조흑연산업 중심으로 거듭난다"
[일요신문] 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반도체‧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2022~2025년 총 270억원(국 100억원, 도 49억원, 구미 121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조흑연부품 제조 공정 및 성능평가 장비구축(15종)과 센터 건립, 시제품제작, 시장창출지원 등 맞춤형 기업지원으로 국내 최초의 인조흑연 특화 기업지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게 된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으로 그간 연구개발에 머물렀던 인조흑연 중간재 생산 기술의 사업화‧실증에 대해 도움을 준다.
이로써, 인조흑연 생산 전 공정 기술 국산화뿐만 아니라 인조흑연이 활용되는 반도체, 이차전지, 국방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도내 기업 기술경쟁력 제고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게 될 전망이다.
인조흑연은 반도체 공정용 부품, 이차전지 음극재, 방열재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약 1조원 규모이나 국내기술의 부재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 것.
2일 도에 따르면 그간 인조흑연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기술자립화를 통한 지역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하게 힘을 쏟아왔다.
2018년부터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2018~2027, 64억원)으로 인력양성을 연계한 인조흑연 소재 기술개발을 추진해왔고, 도 자체 기술개발 과제(2018~2019, 5억원)를 발굴‧추진해 산업부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해오는 성과도 거두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선정으로 구미를 중심으로 인조흑연 소재에서부터 중간재, 최종부품까지 생산‧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경북도가 국내 인조흑연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 원천기술개발과 첨단소재 발굴에 전력을 다해 지역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해 초부터 경북도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 과제를 기획하고 산업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비 예산 반영까지 구자근 국회의원(구미시 갑)의 적극적인 지원이 보태져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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