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계명대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일자로 계명대 특임교수로 임명된 폴란드 크라쿠프 야기엘로니아 대학교 레나타 체칼스카(Renata Czekalska) 교수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전쟁고아들로 힘든 상황을 전하며 구호 요청이 있어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수많은 아이들이 우크라이나 키예프, 리보프, 하르코프 지역의 고아원으로 몰리고 있으며 이마저도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민간 기반시설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와 접경지역인 폴란드 크라쿠프 지역으로 피난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 왔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크라쿠프 지역에 우크라이나 전쟁 고아들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과 전문 보육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으며, 많은 유럽국가들이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명대는 이를 위해 폴란드 크라쿠프 시립복지센터에 성금을 전달하고, 현지에서 고통받고있는 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9일 성금전달을 위해 대표단이 폴란드로 떠나는데, 당초 프랑스 지역 자매대학과의 교류협력를 위해 실무협의차 출장이 예정됐던 상황이라 이들이 직접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성금전달 대표단은 김선정 계명대학교 국제처장을 단장으로 해 손대구 계명대동산병원 대외협력처장, 정성진 계명대동산병원 국제의료팀 파트장, 조현욱 계명대 국제교류팀 팀원 등 4명으로 구성했다. 이번 구호 성금은 (사)계명1%사랑나누기와 대학교회에서 5만 달러,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사)동산의료원 선교복지회에서 5만 달러를 마련혔다.
신일희 총장은 “우리나라 역시 전쟁을 겪어 봤기 때문에 얼마나 힘겹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전쟁은 어떠한 경우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전쟁은 오랜 기간 이룬 모든 것들을 앗아갈 뿐”이라며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돼 일상을 회복하고 치유되길 바라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성금 전달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계명대 교직원들이 2004년 자발적으로 조직한 (사)계명1%사랑나누기는 교직원 900여 명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4억 원 가량을 모은다. 기금은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활동, 불우이웃 김장 및 연탄나누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으로 사용된다. 2010년 연평도 포격 피해자를 위해 1000만 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5000만 원, 2013년 포항 산불피해주민돕기 2000만 원,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돕기 2000만 원, 2014년 세월호 피해지원 5000만 원, 2015년 네팔 지진 성금, DMZ목함지뢰 피해 장병 성금, 미얀마 폐광석 피해민 구호 성금 2000만 원, 2017년 콜롬비아 수해복구 성금 500만 원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성금전달과 봉사를 하며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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