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정치버스킹 ‘만민공동회’…500여 명 시민 몰려
- "통합신공항과 배후 에어시티로 수도권과 겨룰 경쟁력 갖출 것"
[일요신문] "시정을 인수하게 되면 여러분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20일 오후 7시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 앞에서 8개 구군 순회 제 1차 정치버스킹 '만민공동회'를 가지며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행사 시작에 앞서 홍 후보는 "시장이 되면 이곳 지역구를 떠나겠지요"라며 운을 때며, "하지만 집행기관인 대구시청의 수장으로서 지역개발, 재개발·재건축 등 수성구에 관한 모든 문제는 구청장과 함께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모두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500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으며, 질문과 답변형식으로 진행됐다.
신공항 추진계획에 대한 한 시민의 물음에 홍 후보는 "기존에 추진중인 기부대양여 방식으로는 동촌공항의 이전에 불과한 동네공항이 될 수밖에 없다. 국비를 투입해서 유럽이나 미국으로 직항 노선을 띠울 수 있는 관문공항이자 물류공항을 만들어 국내 항공화물의 30% 정도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통합신공항 배후에는 학교, 의료, 문화 등의 기반시설을 완비한 인구 30만명 규모의 에어시티를 조성해 젊은이들이 더 이상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만민공동회'는 청년활동가, 어르신, 자영업자, 가정주부, 중고등학생 등 20여명의 시민들이 질문했다.
홍 후보는 공약이나 시정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외국이나 다른 지자체의 경험과 사례를 들어가며 상세하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특히, 홍 후보는 "압도적으로 당선되는 것보다 퇴임할 때 더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대구미래 50년의 토대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민공동회'에는 수성을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인선 후보와 김대권 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도 자리를 함께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두 번 째 '만민공동회'는 21일 저녁 7시 동구 망우공원 아양아트센터 앞에서 진행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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