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식품, 중화권 시장 마케팅 가속도 낸다”
- Kenneth Lee 대표 "경북 농식품 수출증대 적극 힘쓰겠다"
[일요신문] 경북도는 홍콩소재 유통업체인 케네스 리(Kenneth Lee) 톱웰(Topweal)사 대표와 면담을 갖고 지역 농식품의 수출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중화권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Topweal社는 전 세계 농식품을 취급하는 홍콩의 대형유통업체로, 연간 700만 달러 이상의 한국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경북 농식품 해외상설판매장을 설치·운영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지역 농식품을 수입·판매할 예정이다.
도를 방문한 케네스 리 대표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한국식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 상설매장을 운영하게 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포도, 딸기, 마늘, 생강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온·오프라인 판촉으로 경북 농식품 수출증대에 적극 힘쓰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면담 후에는 대한민국 샤인머스캣 수출의 55%를 차지하는 상주의 주요 산지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경북도는 코로나로 수출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해외상설판매장을 통한 홍보판촉 등 농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해외마케팅 기회를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는 해외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형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연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4월기준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3억133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6434만 달러) 보다 9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해외 상설판매장은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신규상품이나 수출유망상품 발굴을 위한 테스트 마켓이 될 것"이라며, "다각적인 마케팅 노력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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