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출 국민의힘 싹쓸이 예고 “협치에 찬물” / 음주운전 황선호 의원 윤리위 개최 의지도 없어 ‘비난’
6.1 지방선거 양평군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면서 의장단을 싹쓸이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8일 민주당은 등원거부 의사를 밝히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양평군의회는 의장 1명, 부의장 1명으로 원구성을 한다. 원내 정당별 의석수(국민의힘 5명 윤순옥, 황선호, 지민희, 송진욱, 오혜자, 민주당 2명 여현정, 최영보)를 고려할 때 이론적으로는 국민의힘의 ‘싹쓸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8대 의회는 전반기(국민의힘 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와 후반기(국민의힘 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 모두 의장은 국민의힘 이정우, 전진선 의원을, 부의장은 민주당 송요찬 의원을 선출했다.
승자 독식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어 보이는 국민의힘 행태에 비판이 일면서 9대의회가 관행과 협치의 틀을 유지할지, 아니면 ‘밥그릇 싸움’이라는 구태의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양평군지역위원회(위원장 최재관)와 여현정, 최영보 군의원 당선자가 28일 발표한 입장문 전문.
[제9대 양평군의회 285회 임시회 등원거부 입장문]
더불어민주당 양평군의회 의원 당선자(여현정, 최영보)는 오는 7월 1일 개최되는 제285회 임시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 28일 양평군의회 의원 당선자인 여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윤순옥 의원과의 협의 테이블에서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제안하고 협의를 시도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9대 양평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하여 의장직은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부의장직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수행하는 것에 대한 제안이었습니다.
지난 8대 의회를 비롯해 관례적으로 해왔던 방식인데다, 당리당략이 아닌 군민들을 위한 의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균형과 협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윤순옥 의원은 의장, 부의장직을 모두 자당 소속 의원들이 수행할 방침이며, 제안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모두 초선의원이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렇다면 지방선거 운동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고도 선거를 강행하여 당선된 황선호 의원이 의장단을 맡게 된다는 결론입니다. 황선호 의원에 대해서는 사퇴 요구가 있을 정도로 군민들의 분노가 높은 상황에서 모범이 되어야 할 부의장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군민들에게 한 번 더 불신과 상처를 주는 행위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이유로 국민의힘당 소속 초선의원이 부의장직을 맡게 된다면 초선의원뿐인 더불어민주당에 부의장직을 양보할 수 없다는 논리와 배치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당선자 일동은 의장단 선출을 위한 285회 임시회의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지방선거 운동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고도 선거를 강행하여 당선된 황선호 의원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징계안을 상정할 것에 대한 제안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8대 의회에서 다루었어야 할 사안을 9대 의회까지 이어가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으로 윤리위원회 개최의 의지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렇다면 8대 의회 소속 의원으로서 윤리위원회를 요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또 어떤 변명을 할 것입니까?
분명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일이며 또한 9대 의원으로 당선되었기에 8대 의회에서 하지 못했다면 9대 의회에서 마땅히 다루어야 할 사안임에도 군민들이 납득 할 만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못하고 책임도 지지 않은 채 9대 의회는 개원도 전에 군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게 될 것입니다.
이에 정쟁과 대결이 아닌 민생현안과 지역발전, 군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양평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군민의 요구에 책임 있게 답하는 대신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 9대 의회를 출발하는 양평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위 두 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오는 7월 1일 개최되는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와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9대 의회가 보다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군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보를 공유할 것입니다.
또한 군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으로 양평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군민들의 삶의 문제를 우선으로 살펴 입법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선출된 일꾼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2022년 6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양평군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최영보 군의원 당선자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
-
이천, 탄핵 시위 집회 ‘이천시민 촛불 문화제’ 열려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
-
통일재단에 발목 잡힌 가평군 하수관로 사업
온라인 기사 ( 2024.12.10 17:45 )
-
경기 이네이트, 이터널 리턴 2024 내셔널 리그 결선서 초대 우승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