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는 이날 전반 18분 교체로 경기장을 밟았다. 이전부터 밀리는 듯한 경기를 펼치던 수원은 이승우 투입 직후 강원 신예 공격수 양현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수원은 곧장 분위기를 수습했다.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이 터졌고 후반 3분에는 이승우가 역전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특유의 독창적인 춤동작으로 흥을 올렸다.
하지만 수원은 경기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20분과 24분, 김대원과 양현준의 연속골이 터지며 다시 경기가 뒤집어진 것이다.

VAR 이후 심판은 옐로카드를 취소하고 이승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이승우의 국내 무대 첫 퇴장이었다. 지난 2월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는 그간 3개의 옐로카드만을 적립했을 뿐이다.
이승우의 전체 커리어에서는 두 번째 퇴장이다. 그는 헬라스 베로나 소속으로 세리에B에서 활약하던 시절, 레드카드를 1회 받은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